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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태아부터 100세까지…학교폭력·유괴사고 피해 보장 특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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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출시 후 559만건 판매
태아 가입률 약 70% 달해
성인보다 보험료 20% 저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어린이보험은 자녀의 질병, 상해 등 의료비나 일상생활에서의 각종 배상책임 등을 보장받기 위해 설계됐다. 3대 질병인 암·뇌·심장질환을 비롯해 성인용 보험의 대다수 보장을 최장 100세까지 받을 수 있다. 그런데도 보험료는 성인용 상품보다 20%가량 저렴하다. 출산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보험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출산율이 낮아져 가입 건수 자체는 증가율이 주춤하지만 ‘하나라도 귀하게 잘 키우자’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어린이보험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어린이보험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보험사들의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어린이보험은 대형손보사들의 점유율이 높은 시장이다. 손보사들은 어린이보험을 통해 저연령 고객을 확보하고, 이들의 생애주기별 맞춤화된 상품을 제공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어린이 종합보험 대명사 ‘굿앤굿’
현대해상은 태아보험을 비롯한 국내 어린이보험 시장의 절대 강자로 통한다. 현대해상이 2004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는 어린이 전용 종합보험의 대명사가 됐다. 지난 3월까지 20년 넘게 약 559만건을 판매한 대표 상품이다. 연간 출생아 수 대비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 태아 가입률은 69.5%에 달한다. 선천성 이상으로 인한 수술·입원 일당이나 인큐베이터 등을 보장해주면서 예비 엄마 사이에서 ‘필수 출산준비물’이 됐다는 평가다.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는 고액 치료비가 필요한 치명적 중병인 다발성 소아암(백혈병, 뇌·중추신경계암, 악성림프종), 중증 화상 및 부식, 4대 장애(시각·청각·언어·지체 장애), 양성 뇌종양, 심장 관련 소아 특정 질병, 장기이식수술, 중증세균성수막염, 인슐린 의존 당뇨병 등 어린이 질병을 최대한 보장한다. 입원급여금, 자녀 배상책임, 폭력 피해, 유괴 사고, 시력 교정 등 어린이에게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최대한 보장해주는 상품으로 꼽힌다.

임산부에 대한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는 것도 특징이다. 임신중독증 진단, 태반조기분리진단, 여성산과자궁적출수술 등 임산부에 대한 다양한 위험을 보장한다. 아토피나 천식 등 환경성 질환과 치료가 어려운 희귀 난치성 질환, 성조숙증 등까지 차별된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핵심이다.
◇30세 만기 후 100세 보장으로 전환 가능
보험 기간은 초·중·고교 입학과 졸업 시점에 맞춰 10·20세 만기는 물론 30세 만기까지 가능하다. 대학을 졸업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시점까지 보장이 가능한 셈이다. 보험 만기 때는 80·90·100세 보장으로 전환할 수 있다. 또 처음부터 80·90·100세 만기로 가입할 수도 있어 단 한 번 가입으로 태아부터 최대 100세까지 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 등 주요 성인 질병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은 어린이 전용 치아보험도 선보였다. 시기별로 유아 때는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시행되는 불소도포 및 치면열구전색술(실란트) 치료를, 청소년기 때는 치과 치료비 중 가장 부담이 큰 교정 치료를 지원한다.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현대해상의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는 전용 앱을 통해 건강 미션 달성에 따른 포인트를 지급하는 ‘하이헬스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건강검진 예약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적극적이고 개인화된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두뇌 발달 교육앱 서비스인 ‘두부팡’ 서비스 이용권 혜택도 있다.

현대해상은 업계 최초로 어린이보험 전용 콜센터를 열기도 했다. 각종 상담과 계약 관련 업무를 지원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가정당 자녀 수 감소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자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아이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설계와 가족 전체 보험 포트폴리오와의 연계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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