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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치매 장기 요양·생활비 종신 지급, 49종 특약…80세까지 가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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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도 추가 보험료 없이 보장
해약환급금 일부 지급형 신설

빠른 고령화 추세로 내년 치매 환자가 100만명을 넘길 거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치매·간병보험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자녀 입장에서도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 장치를 미리 준비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동양생명은 고령층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치매와 그로 인한 간병비가 걱정되는 가입자를 위해 ‘(무)수호천사치매간병은동양생명보험’을 선보였다.
◇치매 환자 100만명 시대 열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 치매 역학조사 및 치매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97만명인 치매 환자는 내년 100만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44년에는 200만명 이상 될 것이란 게 복지부 전망이다.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와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가 노년기로 접어들며 노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한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치매 환자 가족의 돌봄 부담 수준과 관련해서는 지역사회 치매 환자 가족 중 45.8%가 돌봄에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비동거 가족의 경우 주당 평균 돌봄 시간은 18시간, 외부 서비스(장기요양서비스, 치매안심센터, 유급 간병인 등) 이용 시간은 주당 평균 10시간이었다. 치매 관리 평균 비용은 지역사회 환자의 경우 연간 약 1733만원, 시설·병원은 약 3138만원으로 조사됐다.

관련 시장 확대로 치매·간병보험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보험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8월 ‘(무)수호천사치매간병은동양생명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사망보장을 주계약으로, 49종의 다양한 특약을 통해 치매 보장은 물론 장기 요양 등급 판정에 따른 재가·시설 급여, 생활 자금을 최대 종신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치매 간병보험과 비교해 특약 및 가입 가능 나이, 보장 기간 등에서 선택의 폭이 넓다는 뜻이다. 지난해 출시 직후 한 달간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에서만 3만건 이상 판매되는 등 출시 이후 지속해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고령화의 가속화로 치매보험을 향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치매, 장기 요양 급여에 대한 보장은 물론 다양한 병간호 관련 특약들로 폭넓은 보장을 제공하고 있다”며 “보험 기간도 종신 만기 선택이 가능한 데다 보험료도 합리적인 점이 인기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보험 기간 다양화로 소비자 선택 폭 넓혀
이 상품은 장기 요양 판정에 따라 매년 피보험자가 생존 시 생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생활자금 특약을 탑재했다. ‘(무)장기요양생활자금특약D(최대 110세)’에 가입하면 장기 요양 판정 이후 매년 생존할 경우 장기 요양에 따른 생활자금을 매월 지급한다.

중증 치매 상태·중등도 이상 치매 상태는 물론 경증 장기요양상태(1~5등급)인 경우에도 해당 보험을 통해 추가적인 보험료 납입 없이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해약환급금 일부 지급형도 신설했다. 가입 가능 나이는 기존 최대 75세에서 최대 80세까지로 확대했다. 보험기간을 90세 만기·95세 만기·종신까지로 다양화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치매는 고령화 사회의 큰 문제 중 하나로, 치매와 간병에 대한 보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치매·간병보험은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만큼 꼼꼼하게 비교한 뒤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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