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사이먼 페그가 그룹 방탄소년단을 보고 두려움에 떨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그룹 에픽하이는 지난 1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할리우드 배우 사이먼 페그(Simon Pegg), 그렉 타잔 데이비스(Greg Tarzan Davis)와 함께한 콘텐츠를 공개했다. 두 배우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홍보를 위해 내한 중으로, 에픽하이와의 만남은 깜짝 협업으로 이뤄졌다.

사이먼 페그와 그렉 타잔 데이비스는 김밥 만들기부터 K-노래방까지 다양한 활동에 도전했다. 미쓰라 진의 시범 아래 김밥을 직접 말고, 'Just the Two of Us'를 함께 부르며 화음을 맞췄다. 에픽하이는 "한국에선 2절은 불법"이라며 익살스러운 개입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에픽하이의 트로트 무대에서는 응원봉 '박규봉'을 흔들며 함께 즐기는 모습도 담겼다. 두 배우는 "우리도 멤버가 된 기분"이라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고, 포토 부스에서는 '찐친'처럼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인증샷을 남기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사이먼 페그는 한국 영화 출연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타블로가 "오징어게임?"이라고 묻자, 그는 "더빙도 공짜로 해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또 방탄소년단 콘서트 관람 후 "혹시 내가 코로나를 옮긴 건 아닐까 싶어 5일간 뉴스를 보며 걱정했다"는 예상치 못한 고백도 전해졌다. "우리 때문에 아팠다면 어쩌지 싶어서 3년을 떨었다"고도 덧붙였다.
영상 말미, 두 배우는 "이번 프레스 투어 중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고, 타블로 역시 "이 재미는 진짜 어디서도 못 이긴다"고 밝혔다.
한편, 에픽하이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골드 버튼을 획득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