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바로가기

뉴스인사이드

美 물가 안정세 지속…트럼프는 또 파월 압박 [마켓인사이트]

글자작게 글자크게 인쇄 목록으로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예상보다 낮은 소비자물가가 확인됐습니다.

지난밤 뉴욕증시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중동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 투자 유치까지 증시에는 긍정 모멘텀이 번졌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JYP·메리츠금융·엔씨소프트 실적 (14일)

-유로존 1분기 GDP 잠정치 (15일 저녁)

-美 4월 생산자물가지수 (15일 밤)

-美 4월 소매판매·산업생산 (15일 밤)

-美 월마트 실적 (15일 밤)

-美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 (16일 밤)


● 인플레이션 발작 없었다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몰아치자 나온 두가지 우려입니다. 둘을 섞으면 스태그플레이션, 최근 증시를 짓눌러온 우려들이기도 합니다.

최근 고용지표들은 견조하게 나오고 있고, 그래서 물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지난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나왔습니다. 철강과 알루미늄을 시작으로 관세 부과가 사실상 3월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느정도 반영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요, 연간 상승률 2.3% 4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1월을 정점으로 상승률이 꾸준히 둔화하고 있고 시장 예상치도 2.4% 역시 밑돌았습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전월비 0.2% 상승에 그치며 3개월 연속 전망치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앞으로 나올 5, 6월 지표들도 종합적으로 봐야겠습니다.



● S&P500 플러스 전환

물가가 너무 낮으면 또 경기 둔화나 침체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침체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전날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연내 경기침체 확률을 내리면서(45%→35%) S&P500의 목표치도 상향 조정(6,200→6,500)했는데요.

이런 전망은 증시에도 녹아들고 있습니다. S&P500 작년 종가가 5,881포인트선이었고요, 지난밤 5886포인트로 마감하면서 올해 연초 대비 누적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나스닥이나 다우지수 역시 올해 험난했던 조정에서의 회복이 임박했습니다.



● 금리 고공행진...트럼프 조바심

인플레이션 우려의 중심에 서있는 장본인, 트럼프 대통령도 조마조마했을텐데요, 이 소비자물가지수가 안정적으로 나오자 사우디 순방 와중에 SNS로 또 파월 의장을 향해 금리 인하 압박을 했습니다.



최근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4.5% 수준에 육박했고 막대한 재정적자, 과도한 이자비용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파월의 신중한 태도가 야속할 법도 합니다. 페드워치가 전망하는 연준의 올해 첫 금리 인하 시점은 현재로선 9월입니다.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전체 방송 내용은 마켓인사이트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오늘의 신문 - 2025.05.17(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