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는 13일(현지시간) 최신 인공지능칩 18,000개 이상을 사우디 아라비아 기업인 휴메인에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이 날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포럼에서 최첨단 블랙웰 칩을 사우디 아라비아의 500메가와트 규모 데이터 센터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공급되는 칩은 GB300 모델로 현재 엔비디아의 가장 진보된 AI칩이다.
이 날 엔비디아는 미국 증시에서 5.84% 급등, 130달러를 넘어섰다.
젠슨 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에 함께 따라간 미국 기업인중 하나로 엔비디아의 고성능 AI칩은 AI 소프트웨어를 훈련하고 배포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로 트럼프 정부가 전세계 국가와의 협상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주 미 상무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 시절에 구상된 'AI확산규정'을 폐지하고 더 간단한 규정을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 임기 마지막 시기에 발표된 'AI확산 규정'에서는 19개 우방국을 제외하고는 사우디 등 중동국가에 대해서도 엔비디아 칩 판매 갯수를제한 국별 컴퓨팅 파워를 제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기업인 휴메인은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PIF)의 소유로 AI모델 개발 및 데이터 센터 인프라 구축을 주로 한다. 휴메인을 최종적으로 수십만개의 엔비디아 GPU를 배치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