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가천대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홍보 동영상 속 이 총장의 모습이 언급됐다.
영상 속 이 총장은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바른 자세로 앉아 "우리가 살아갈 인공지능과 플랫폼 시대는 문턱도 울타리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우수한 학생들 앞선 기업들은 기회가 넘치는 플랫폼 대학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며 "가천대학교가 그 중 최고의 플랫폼 대학이 되겠다"고 말했다.
학생들과 마주 앉아 미소를 지으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담겼다. 이 총장의 풍성한 머리숱, 매끈한 피부, 힘이 느껴지는 또렷한 눈빛이 눈길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뱀파이어냐" ,"93세라니 믿기지 않는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젊게 보일 듯하다", "재력있고 총명하며 관리하는 여성의 끝판왕", "세월과 맞짱 떠서 이길여", "50대라고 해도 믿을 듯", "저 정도면 관리의 영역을 넘어선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총장은 1932년생으로, 그는 91세 때인 2023년에도 젊음을 유지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었다. 당시 가천대 한마음페스티벌 워터축제에 나타난 이 총장은 싸이의 무대를 앞두고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에 무릎을 굽혔다 펴고 팔을 휘두르며 '말춤'을 쳐 모두를 감탄케 했다.
이 총장은 지난해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젊음의 비결로 생활 습관을 강조했다. 그는 하루에 최소 1.5L의 물을 마시고, 커피보다 차로 음료수를 대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집안 곳곳에 가습기를 충분히 틀어놓는다고 한다. 특별히 챙겨 쓰는 화장품은 없지만, 10여 년 전부터 길병원 피부과에서 정기적으로 레이저 시술을 받는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가천대는 6일 만에 100만뷰를 달성했던 이 총장의 싸이 '말춤'을 능가하는 영상을 탄생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교 86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서순민 바이오나노학과 교수와 학생 홍보대사의 댄스 영상이 하루 만에 100만뷰를 돌파한 것.
이 영상은 서 교수가 우여울(법학과 4학년)·이서린(관광경영학과3학년) 학생과 함께 가천대 상징조형물인 '무한대상' 앞에서 지드래곤의 신곡 '투 배드'에 맞춰 춤추는 20초짜리 숏폼 콘텐츠로, 하루 만에 조회수 100만·좋아요 1만건을 넘겼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