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두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경제학회·금융연구원·자본시장연구원 주최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와 금융안정’ 콘퍼런스에서 “스테이블 코인 발행과 유통 규모가 커지면서 제도 보완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발행인에 관한 국내법의 집행 연결고리가 없는 해외 발행 스테이블 코인은 발행인 도산 위험 등에 국내 이용자들이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며 “불법적 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모니터링 체계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자금세탁방지제도(AML)와 테러자금조달금지(CFT) 시스템 차원에서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며 “달러 등 외화 준거 스테이블 코인의 국내 유통과 관련해 외환 관리에 허점이 없는지 점검하고 규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