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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터, 매운 부대찌개·삼합세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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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외식업계가 '매운맛'을 앞세워 감각소비를 자극하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단조로운 일상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맵고 진한’ 음식이 하나의 위로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편의점 및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매운맛을 콘셉트로 한 상품군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2022년 기준, 매운맛 관련 제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다”며 “특히 경기 침체 시기에 자극적 소비에 대한 수요가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매운맛이 통각을 자극해 엔도르핀 분비를 유도하고, 일시적으로 심리적 만족감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감정적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러한 소비자 반응에 발맞춰, 부대찌개 전문 브랜드 ‘남산터’가 최근 ‘매운 부대찌개’와 ‘부대삼합 세트’를 신규 출시하며 메뉴 다각화에 나섰다.

신메뉴 ‘매운 부대찌개’는 기존 부대찌개 국물에 청양고추와 고추기름을 더해 보다 강렬하면서도 깔끔한 매운맛을 구현했다.

염은철 남산터 대표는 “단순히 맵기만 한 것이 아니라 진한 육수와 개운한 마무리를 통해 초보자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맛의 균형을 맞췄다”며, “감정적 위로가 필요한 시대에 작지만 확실한 만족을 주는 메뉴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함께 출시된 ‘부대삼합 세트’(43,000원)는 프라임 등심, 베이컨, 소시지를 철판에 구워 매운 부대찌개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복합 메뉴다.

남산터는 신메뉴 출시와 함께 브랜드 론칭 5주년 기념 프로모션도 병행 중이다.

부대찌개 가격 인하(13,000원 → 11,000원), SNS 스토리 태그 시 부대삼합 세트 5,000원 할인, 소주 주문 시 병에 1,000원 지폐를 묶어 제공하는 이색 이벤트 등 고객 참여형 혜택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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