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는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5’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박람회에서 공개한 ‘더 뉴 엑시언트 수소 전기트럭(사진)’을 북미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더 뉴 엑시언트 수소 전기트럭은 2020년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양산형 수소 전기 대형 트럭인 엑시언트를 개선한 모델이다.
북미 지역의 지형 및 기후환경을 고려한 차량 적합성 테스트를 거쳤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개선해 차량 출력을 향상시켰다. 특히 기존 모델에 탑재되지 않았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새롭게 적용해 안전성도 대폭 강화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에너지 비즈니스 플랫폼 ‘HTWO 에너지’ 운영 계획도 제시했다.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들어선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인근에 대형 상용차 전용 수소·전기 통합 충전 거점인 ‘HTWO 에너지 서배너’를 조성,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HTWO 에너지 서배너에선 더 뉴 엑시언트 수소 전기트럭 약 17대를 완전히 충전할 수 있는 양(하루 1200㎏ 규모)의 수소 생산·충전이 가능하다. 수소 공급 능력을 하루 최대 4200㎏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HTWO 에너지 서배너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해 24시간 운영된다. 전기 충전 시설도 추가한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 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한층 강화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통해 북미 지역 청정 물류의 미래를 새롭게 정의해 나갈 것"이라며 "HTWO를 중심으로 그룹사뿐만 아니라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해 북미 수소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