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바로가기

뉴스인사이드

SK텔레콤, 홈·병원·마켓·팩토리·오피스…일상에 스며든 'AI 혁신' 한 곳에

글자작게 글자크게 인쇄 목록으로

월드IT쇼 2025

보이스피싱 색출·반려동물 케어
목소리로 질환 진단·쇼핑 추천도

SK텔레콤은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종합 전시회 ‘2025 월드IT쇼(WIS)’에 ‘인공지능(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주제로 실생활에서 만나는 AI 혁신 사례를 전시한다. 864㎡(약 261평) 규모 전시관에서 AI 데이터센터(AI DC) 솔루션을 비롯해 일상 곳곳에 스며든 혁신적인 AI 기술과 서비스를 담아낸다는 계획이다.
관람객들은 AI DC, AI 팩토리, AI 오피스, AI 홈, AI 병원, AI 마켓 등 전시관 내 각각의 존에서 SK텔레콤 AI 기술과 서비스가 실생활에 적용된 사례를 만나볼 수 있다. 지난달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25에서 발표한 ‘AI 피라미드 2.0 전략’을 ‘AI 골드러시’ 소재로 표현한 이벤트 공간도 별도로 운영한다.
◇ AI DC ‘토털 솔루션’ 전시
SK텔레콤은 작년 말 AI DC,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을 발표하고, SK그룹 멤버사 및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형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월드IT쇼에서는 SK그룹의 AI DC 역량을 결집한 에너지, 운영, 메모리, 보안 등 네 가지 솔루션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먼저 AI DC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분산된 전력원으로부터 수급하고 AI로 최적 제어하는 기술과 액침 냉각을 활용한 발열 관리 및 안정성 제고 기술 등 에너지 솔루션을 만나볼 수 있다. AI DC 인프라 매니저(운영), AI DC 시큐어 에지(보안) 등 AI DC 설비를 효율적·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각종 솔루션도 확인할 수 있다.

또 SK하이닉스의 ‘HBM3E’와 차세대 메모리로 꼽히는 CXL(Compute eXpress Link) 등 AI DC를 구성하는 AI 반도체, AI 반도체 공정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SKC의 유리 기판 기술, SK텔레콤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 중인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AI 가속기 등도 함께 전시된다.

AI를 활용한 네트워크 AI 기술도 선보인다. 우선 에지 AI의 핵심 요소로 기지국 장비에 GPU 등을 적용해 통신과 AI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AI 기지국(AI-RAN)을 소개한다.

에지 AI 기술의 실제 활용 사례도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은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정밀한 이동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 VLAM을 적용한 AI 로봇과 이동형 CCTV에 AI 모델을 결합해 관제 효율성을 높여주는 AI CCTV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 “일상에 스며든 AI 기술”
이번 전시에는 SK텔레콤의 핵심 AI 서비스들도 팩토리, 오피스, 홈, 병원, 마켓 등 다양한 테마에 맞춰 소개된다. 관람객들에게 일상에 스며든 AI 기술의 가치를 전한다는 목표다.

AI B2B 서비스로는 SK텔레콤이 SK C&C와 공동 개발 중인 업무용 AI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와 AI로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등을 탐지·대응하는 ‘스캠뱅가드’, 반려동물 AI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AI 기반 목소리 분석 및 음성 질환 진단 기술 ‘보컬 비전’, AI로 영상을 분석해 보안 정보를 제공하는 ‘퀀텀 AI 카메라’ 등이 소개된다.

AI B2C 서비스로는 자체 개발 대규모언어모델(LLM)인 ‘에이닷 엑스’를 포함해 다양한 LLM을 탑재한 AI 에이전트 ‘에이닷’,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 주는 AI 기반 구독 마켓 ‘T우주’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AI 피라미드 2.0 전략을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별도의 이벤트 공간도 운영한다. AI 피라미드 2.0 전략은 AI DC(1층), AI B2B(2층), AI B2C(3층)로 구성돼 있는데, 이를 각각 골드러시 시대의 철도, 곡괭이·청바지, 금으로 표현한 ‘AI 골드러시’존을 구현했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레이싱 및 슈팅 게임을 즐기면서 AI 피라미드 2.0 전략을 이해할 수 있다. 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커뮤니케이션실장은 “관람객들이 AI로 진화하는 일상의 모습을 보다 생생하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템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오늘의 신문 - 2025.04.23(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