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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사회 약속" 이병헌은 잘못 없네…심현섭=섭외 실패 원인('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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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사랑꾼' 심현섭이 이병헌을 섭외하지 못한 이유가 밝혀졌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개그맨 심현섭이 결혼식 사회자로 배우 이병헌 섭외를 위해 잠입까지 했다.

이날 심현섭은 이병헌 섭외를 위해 고군분투했다. 10년 전 시사회장에서 만난 이병헌의 "결혼할 때 사회를 봐주겠다"는 약속을 믿고 직접 연락을 취한 것.

그러나 이병헌에게 연락이 닿지 않았고, 저장된 번호도 확실하지 않아 난감한 상황이 됐다. 결혼이 다가오자 결혼추진위원회장인 이천수까지 나서서 대대적으로 이병헌 섭외에 나섰다.

심현섭은 "결혼을 연기할까? 이병헌 없으면 사회자 없이 가겠다"면서 극단적인 생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병헌의 20년 단골 미용실을 찾아가기도 하고, 이병헌과 인연이 깊은 배우 김정균을 만나기도 했다.

이병헌과 KBS 14기 공채 탤런트 동기인 김정균은 "1년 전까지 연락을 했다"고 밝혔지만, 그의 메시지에도 답장을 하지 않았다.

결국 결혼식을 2주 앞두고 심현섭은 "특급 정보를 얻었다"면서 이병헌이 있을 촬영장 근처에서 잠복에 돌입했다.

기다림 끝에 이병헌을 만난 심현섭은 "4월 20일 결혼한다. 혹시 괜찮으실까요?"라며 결혼 날짜와 장소, 시간까지 알려줬다. 이병헌은 "진짜 오랜만"이라며 축하의 말도 전했다.

이병헌과 만나 흥분한 심현섭은 쾌재를 부르며 돌아와 "결혼식 정보를 휴대폰에 입력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결혼식 사회' 얘기를 꺼내지도 못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황망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심현섭은 "진짜 중요한 걸 놓쳤다. 그래도 나올 때까지 또 기다리는 건 오바"라며 어쩔 수 없이 연락을 기다려보기로 했다.

한편, 심현섭의 결혼식 당일, 사회자석에서 이병헌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미 결혼식에서 배우 이병헌이 아닌 영화감독 이병헌이 사회를 본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오늘의 신문 - 2025.04.23(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