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협상과 어닝시즌…어수선한 시장 흐름 [마켓인사이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강경 모드가 누그러지고 협상의 시간에 돌입하면서 지난주를 기점으로 글로벌 증시에는 대체로 반등 흐름이 나와줬습니다.

이번주 뉴욕증시 빅테크들을 비롯해 우리나라 업종 대표 기업들 실적 발표도 이어집니다. 관세 이슈와 실적도 함께 챙겨보셔야겠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3월 경기선행지수 (21일 밤)

-HD현대일렉트릭·한미반도체 실적 (22일)

-테슬라 실적 (23일 새벽)

-최상목 경제부총리 방미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23일)

-美 연준 베이지북 공개 (24일 새벽)

-한국 1분기 성장률 속보치 (24일 오전)

-현대차·SK하이닉스·HD한국조선해양 실적 (24일)

-美 알파벳·인텔 실적 (25일 새벽)

● 최악은 지났는가

지난주 주요국 증시 대표 지수들은 대체로 반등 흐름을 보였습니다.

우리나라나 일본, 유럽과 같이 미국과 협상에 나서는 나라들이나, 강대강 대치를 보이는 중국이나 지수들은 주간단위로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뉴욕증시는 연준풋에 대한 기대 소멸로 거꾸로 갔지만,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벗어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 혼탁한 수출 전선

오늘 우리나라의 4월 20일까지 수출입 동향이 나왔는데요, 이달들어 20일까지 수출은 33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줄었습니다. 작년 시점과 조업일수가 같아서 일평균 수출액도 똑같이 줄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미국으로의 수출이 14.3% 줄어 감소세가 두드러졌고, 품목별로는 반도체만 증가하고 승용차, 석유제품 등 주요 10개 품목 가운데 9개 품목이 모두 감소했습니다.



전달인 3월 수출과 묶어서 흐름을 복기해보겠는데요, 3월에는 일평균 수출액이 전년 대비 5.5% 증가했었는데요, 4월 들어 20일, 지금까지는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입니다. 작년 수치에 따라 기저효과도 감안해야겠지만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여파가 지표들에 서서히 반영되고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 이번주 이벤트들

이번주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을 찾아 통상 협의를 시작합니다. 이번주 후반 일정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통상협상에 관심이 집중되지만, 이번주에는 실적 발표도 많습니다. 뉴욕증시에는 테슬라와 알파벳, 우리 시장 현대차와 SK하이닉스, HD한국조선해양과 같은 업종 대표기업들 실적 발표도 몰려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의 1분기 성장률도 주목해야겠습니다.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전체 방송 내용은 마켓인사이트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