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0일 CNH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CNH는 이날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없는 경우 곧이어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CNH그룹은 1989년 여신전문금융업으로 출발해 호텔, 수입차 판매, 외식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CNH가 CNH캐피탈, CNH파트너스, 프리미어모터스, CNH프리미어렌탈, 프리시코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호텔과 외식 사업이 악화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CNH는 작년 3분기까지 약 801억원의 적자를 냈다. CNH캐피탈은 경기 둔화 여파로 부실채권이 늘면서 금융위원회로부터 적기시정조치를 받았다. 경영권 매각을 사실상 강제하는 처분이다.
CNH와 CNH캐피탈은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경영권 매각 절차도 진행 중이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