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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등장에 '中 AI 강자' 바이두 굴욕..."주가 눈높이 낮춰라" [데일리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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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데일리 아시아, 권영훈입니다.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중국 증권시보는 오늘(19일) 중국 최대 검색 포털인 바이두 검색창에 딥시크 코너를 별도로 개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두는 중국 AI 강자로 잘 알려져 있는데 스타트업 AI 모델을 가져다 쓰는 게 상당히 이례적이고 굴욕적일 수 있는데요.

바이두는 지난해 어니봇, 중국어로 원신이옌(文心一言)이란 AI 챗봇을 중국 최초로 공개해 높은 관심을 끌었는데 사용자 수가 점점 줄어 유명무실해졌기 때문입니다.

바이두는 최근 자사의 대규모언어모델 원신에 딥시크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하반기 '원신 대모형 5.0'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두는 물론 중국 최대 IT 기업 텐센트도 자사 메신저 '웨이신(위챗)'에 딥시크 AI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지난 17일 소집한 민영기업 좌담회에 리옌훙 회장이 초대받지 못해 홍콩증시에 상장된 바이두 주가는 급락해 하루에 시총 3조5천억원이 증발했습니다.

바이두는 어제(18일) 4분기 매출액이 341억위안으로 전년보다 2% 줄었고, 순익은 67억위안으로 13%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늘(19일) 바이두에 대해 AI, 클라우드 등 신규사업은 성장하고 있지만, 매출 비중이 높은 검색광고 부문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IT 공룡 바이두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겁니다.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일본 재무성은 오늘(19일) 1월 무역수지가 2조7천억엔, 우리 돈 26조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늘면서 두달만에 적자로 돌아선 겁니다.

교도통신은 "엔화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며 "중국에서 수입하는 스마트폰과 컴퓨터도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달 일본의 대미 무역흑자는 15.2% 늘어난 4,770억엔, 우리 돈 4조5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와 자동차 관세 부과를 예고한 만큼 대미 무역흑자에도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일본입니다.

일본의 대미 수출에서 자동차가 1위 품목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대미 수출액은 21조2,951억엔, 우리 돈 202조원이며 자동차가 6조261억엔으로 전체의 28.3%에 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자동차 관세에 대해 “4월 2일에 이야기할텐데 25%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닛케이는 미국이 일본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일본의 실질 GDP 성장률이 2년간 0.2% 하향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현재 미국은 승용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25%가 되면 10배 오르는 것”이라며 “일본 자동차 메이커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세번째 뉴스픽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 18일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LG에너지솔루션이 미시간주 랜싱의 배터리공장을 완전히 인수하면 배터리를 주문하기로 LG와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문 금액은 총 15억달러, 우리돈 2조원이 넘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입장에서 커다란 걱정거리 하나가 사라진 겁니다.

2022년 LG와 GM은 랜싱에 배터리공장 건설을 위해 합작투자하기로 하고 여기서 생산하는 배터리를 GM에 공급한다고 발표했는데요.

그런데 GM이 캐즘, 즉 전기차 수요 감소로 LG에 10억달러 규모의 투자지분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철수를 결정한 겁니다.

다행스럽게 도요타가 배터리를 주문하기로 하면서 LG는 합작회사를 잃었지만 배터리 판매처가 생겼고, 미 정부로 부터 인센티브도 추가로 받게된 겁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모처럼 5%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오늘 준비한 건 여기까집니다.

매일 오후5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뵙겠습니다.

지금까지 데일리 아시아를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권영훈부장 yh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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