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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한화전차, DK ‘무패행진’ 끝낼까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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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프로 리그 첫 컵 대회인 ‘LCK컵’이 최종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번 주말인 22일에 최종 결승 진출전이 치러지고 23일에 대망의 결승전이 진행된다. 오늘(19일)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대결에선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맞붙는다. 승리한 팀은 곧바로 결승전에 직행하고 패한 팀은 22일 최종 결승 진출전을 치러야 한다. 20일 패자조 대결에선 젠지 e스포츠와 농심 레드포스가 만난다. 이날 대결의 승자는 최종 결승 진출전에 오르지만 패한 팀은 바로 탈락한다.

연이어 강 팀을 꺾으며 높은 기세를 뽐내는 한화생명이 디플러스 기아의 ‘무패행진’을 끝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디플러스 기아는 지난 그룹 스테이지부터 플레이오프까지 매치 전승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한화생명의 최근 폼도 만만치 않다. 지난 플레이오프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T1과 젠지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연달아 강 팀을 꺾으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한화생명과 디플 기아 양 팀의 탑 라이너 간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세계 최고의 탑솔러로 꼽히는 한화생명 ‘제우스’ 최우제를 상대로 디플 기아 ‘시우’ 전시우가 얼마나 좋은 활약을 펼치는지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최우제는 지난 2023년과 2024년에 2년 연속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우승을 차지했다. 전시우는 LCK 2부 리그인 챌린저스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올해 콜업됐다. 이후 LCK컵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데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20일에는 ‘단두대 매치’가 펼쳐진다. 젠지와 농심 두 팀 중 패배하는 팀은 곧바로 탈락한다. 젠지는 지난 한화생명과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 대 3으로 아쉽게 패하며 코너에 몰렸다. 농심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KT 롤스터를 3 대 0으로 꺾으며 기대를 모았으나 디플 기아에게 1 대 3으로 패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특히 지난해 젠지에서 농심으로 이적한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의 활약에 이목이 쏠린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새로운 대형 오브젝트인 ‘아타칸’의 등장으로 라인 스와프 전략이 자주 등장하며 서포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베테랑인 손시우가 유망주인 ‘듀로’ 주민규를 상대로 어떤 요리법을 꺼내 들지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망의 LCK컵 결승전은 오는 23일에 열린다. 초대 우승컵의 주인공은 올해부터 새롭게 열리는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에 LCK 대표로 출전한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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