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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경제성 없다" 결과에…관련株 일제히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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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한국석유 등 10%대↓
산업부, 대왕고래 1차 시추 결과서
"가스 징후 있었지만 경제성 없어"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 관련주가 7일 장 초반 동반 급락하고 있다. 1차 탐사 시추에서 경제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사업 동력이 약화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6분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전일 대비 14.1%(5000원) 내린 3만4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ANKOR유전(-18.91%), 화성밸브(-16.16%), 한국석유(-14.61%), 흥구석유(-11.19%), 동양철관(-10.5%) 등 대왕고래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대왕고래 1차 탐사 시추 결과 가스 징후가 일부 있었음을 확인했지만 규모가 유의미한 수준,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대왕고래 유망구조(석유·가스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는 구조) 첫 탐사 시추는 지난해 12월20일부터 지난 4일까지 47일간 진행됐다. 7개 유망구조 중 석유·가스가 가장 많이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왕고래를 먼저 시추했음에도 경제성을 확인하지 못한 셈이다. 이에 나머지 6개 유망구조에 대한 시추 등 향후 사업 연속성이 흔들릴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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