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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감독이 혜리의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것이라 자신했다.
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STUDIO X+U 새 드라마 '선의의 경쟁'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희 감독과 배우 혜리, 정수빈, 강혜원, 오우리, 김태훈, 영재가 참석했다.
'선의의 경쟁'은 살벌한 입시 경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상위 1% 채화여고에 전학 온 우슬기(정수빈 분)에게 각자의 욕망을 드러내는 유제이(혜리 분)와 친구들, 그리고 수능 출제 위원이었던 아버지의 의문사를 둘러싼 미스터리 걸스릴러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으로 영화 '미생 프리퀄', '동거, 동락'의 김태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전교 1등이자 병원장 딸로 변신한 혜리는 "그동안 따뜻한 면이 많은 인물들을 연기했지만 유제이 역은 차가운 면이 많은 친구다. 그래서 저의 예민하고 날카로운 부분들을 최대한 꺼내려고 노력했다"고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혜리의 오랜 팬인 김태희 감독은 유제이 역을 처음 보는 순간 혜리를 떠올렸다고 한다. 그는 "오래 전부터 혜리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있었다. 캐스팅 당시 혜리의 생활기록부를 공개하는 영상을 보게 됐다. 공부도 잘하고 반장도 줄곧 맡았다고 하길래 한번 만나보고 싶었다"면서 "미팅하러 들어오는 순간, 그동안 매체에서 보여준 혜리의 모습과 다른 분위기였다. 실제로는 굉장히 카리스마 있고 진중했다. 혜리만의 통찰력과 예민함으로 대본 분석을 기가 막히게 하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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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태희 감독은 "분명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것"이라고 덧붙여 기대를 모았다.
한편 그룹 걸스데이 출신 혜리는 2015년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유쾌 발랄한 성덕선 역을 맡아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선의의 경쟁'은 오는 10일 U+모바일tv, U+tv에서 공개된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