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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주력 부문 불황 장기화…저평가 판단 어려워"-메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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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4일 LG화학에 대해 주력 부문의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어 정상화 변수가 감지되지 않으면 섣불리 저평가라고 판단하기도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은 ‘중립’을, 목표주가는 4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LG화학은 작년 4분기 25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적자 2255억원이 큰 부분도 차지했지만, 주력인 석유화학 부문의 적자폭도 990억원에 달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과 전지소재 부문이 동시에 다운사이클을 경험 중”이라며 “업황 반등의 낙관적 전망을 단정하기 어려운 사업구조”라고 평가했다.

2차전지 양극재 부문은 미주지역 고객사의 공급망 내에서의 경쟁 심화, 높은 재고 수준에 따른 재고 조정 기간 연장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

석유화학 부문은 중국의 신규 에틸렌 증설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그나마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으로 비용이 감소할 수 있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석유화학 부문의 흑자전환 시점으로는 올해 3분기를 제시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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