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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피해' 천정명, '김희선 닮은꼴' 변호사와 ♥핑크빛…"치유 받아"('이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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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명이 인생 첫 소개팅녀에게 호감을 느꼈다.

3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이젠 사랑')에서는 배우 천정명의 첫 번째 소개팅이 진행됐다.

천정명은 맞선녀인 8살 연하의 변호사 이유진과 요리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은 탕수육을 만들었는데, 손발이 척척 맞았다. 천정명은 "우리가 처음 하는데 잘 맞는 것 같다. 손발이 잘 맞는다"며 흡족해했다.

함께 만든 탕수육을 먹던 이유진은 "만나는 분과 음식 취향 잘 안 맞으면 어떻냐"고 물었다. 천정명은 "힘들 것 같다. 중식 먹으며 즐겁게 얘기할 텐데 깨짝깨짝 먹으면 잘못 왔나 싶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유진은 천정명의 눈을 바라보지 못하고 종종 시선을 피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이유진은 "너무 잘생겼다. 얼굴이 정말 작다. 제가 평소에 얼굴 작은 남자를 좋다고 말하고 다녔다. 부끄러워서 못 쳐다봤다"고 털어놨다. 천정명은 "쑥스러워서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고 말했다. 이유진은 "요리하는 거에 심쿵한 것 같다.그 이후에 잘 못 쳐다보겠더라. 눈동자도 커서 약간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 전했다. 천정명은 감기로 목이 안 좋은 이유진을 위해 목 캔디를 챙겨주는 섬세함을 보이기도 했다.

와인을 좋아한다는 이유진의 취향에 맞춰 2차 데이트 장소는 와인바였다. 이유진은 천정명의 첫인상에 대해 "선해 보인다. 낯을 가린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친절하고 나이스하더라"고 칭찬했다. 천정명은 "깜짝 놀랐는 게 누구 닮았다는 얘기 많이 듣지 않냐. 김희선과 닮았다"고 미모를 극찬했다. 이유진은 "주로 어머니가 그렇게 말씀해 주신다. 아름다운 분과 닮았다니 안 좋을 수 있겠냐. 감사하다"며 미소 지었다.

두 사람은 이상형과 연애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유진은 "말이 많고 수다스러운 스타일이라 얘기 잘 들어주고 같이 대화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천정명은 "저는 여자친구가 있으면 최선을 다해서 잘해주려고 하는 스타일이다. 어장 관리하는 것처럼 대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절대 안 그런다"고 강조했다.

이유진은 "나는 연애하면 연인에게 다 맞춰주려고 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배신도 많이 당했다. 모든 걸 다 줬더니 슬픈 일도 겪었다. 이제는 저한테 잘해주고 속 썩이지 않는 연애를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천정명은 "고소해 버리지 그랬냐"며 위로했다. 이유진은 "2년 만난 남친이 1년간 다른 여자를 만난 거다. 그 여자분이 저한테 연락와서 '그 사람이 너도 만나냐'고 했다. 그래서 알게 됐다. 그 남자는 그 친구는 정리했고 제 옆에 남은 거라고 하더라. 그걸로 괜찮다고 했는데 의심병이 생겨서 제정신이 아니었다. '네가 이상한 애'라고 가스라이팅도 많이 당했다. 결국 정리했는데 제가 많이 좋아했어서 오랫동안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16년간 함께 일했던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해 은퇴까지 고민했던 천정명은 사람에게 배신 당한 이유진의 아픔에 공감했다. 그는 "마음이 안타까웠다. 남일 같지 않더라. 저도 극복하기 힘들었다. 배신당했을 때 매일매일 하루가 지옥 같았다. 남자도 참 못된 놈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픔은 있었지만 얘기하며 서로 치유하는 것 같았다. 공감대가 있었다. 얘기 들을수록 마음이 갔다. 좋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생애 첫 소개팅을 마친 천정명은 "전반적으로 재미있었고,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좋다"면서 소개팅 상대에 호감을 드러냈다. 이유진은 천정명의 소개팅녀 1호가 된 것이 "영광"이라며 "아까 와인 마시고 있는데 꿈꾸는 것 같더라. 분위기도 좋았고 대화도 즐거웠다. 앞에 계신 분이 현실인가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 말했다. 둘은 서로의 매너 점수도 "100점"을 줬다. 천정명은 "매너가 완벽했다. 칭찬도 많이 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에 애프터 신청 결과에 궁금증을 자극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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