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분 인수 LOI 체결 이후 인수 실사를 거쳐 최종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거래 종료시까지는 CFIUS(Committee on Foreign Investment in the United States, 외국인투자위원회) 승인 확인만 남은 상태다. CFIUS는 인수자의 자발적인 승인 심사 요청으로 진행되는데, 인수대상 회사의 기술이 미국에서 정한 핵심기술*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별도의 승인 절차를 요하지 않고 약식 절차로 마무리된다. 미국 법무법인의 자문 결과 INCAB 인수는 약식 절차에 해당된다고 확인하였다.
*핵심 기술: 「수출통제개혁법(ECRA2018)」상의 신흥·주요 기술 및 기존 관련 규정에 명시된 기술로 정의7 되며, 해당 핵심기술의 생산, 디자인, 테스트, 제조·제작, 개발 관련 투자를 포함한다. * 미 상무부가 추구하는 대표적인 최첨단 기반기술 14개 분야 : △생명공학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기술 △위치, 항법, 타이밍(PNT)기술 △마이크로프로세서 기술 △최첨단 컴퓨팅 기술 △데이터 분석 기술 △양자정보 및 감지기술 △물류기술 △부가제조기술(3D 프린팅) △로봇공학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극초음속 △최첨단 소재 △최첨단 보안 감시기술 (출처: KOTRA)
기존의 알려진 LOI 조건을 대부분 그대로 주식매매계약에서 승계되었지만, 4달러에 매입하기로 한 천만불 상당의 기존 특관자 채권을, INCAB의 재무 건전성 등을 고려하여 특관자의 채권 포기로 변경하였다. 이와 더불어 지분 인수 주체는 INCAB 과의 시너지 창출 극대화를 위해 대한광통신의 100% 자회사인 티에프오네트웍스가 된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INCAB 인수는 광케이블 사업에서 BABA 정책에 대응하고 미국에 진출하는 것에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INCAB과 대한광통신이 미국 OPGW 시장에 접근하는 고객층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전력선 부문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하는 바가 더 큰 것도 사실이다” 며, “OPGW 전력선의 반제품을 생산하는 티에프오네트웍스가 INCAB을 인수하는 것이 시너지 극대화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고 밝혔다.
INCAB 은 2017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설립된 종합 케이블 제조사로, 통신 케이블과 전력 케이블 모두를 제조할 수 있다. 2023년 매출규모는 한화로 350억원 수준이며, 이중 약 55%가 전력 사업 매출에 해당한다.
2023년 대한광통신의 전력 매출은 133억원이었고, 자회사인 티에프오네트웍스의 전력 매출은 507억원으로 연결 기준 총 640억원을 기록하였다. 회사는 연결기준 전력 부문 매출을 2027년까지 2배 이상 성장한 1,4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