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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승급 발표...수석무용수에 조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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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7년만, 솔리스트 승급 1년만에 최고 자리에
군무 단원 정은지도 드미 슬리스트로 한단계 승급

국립발레단 무용수 조연재(30)가 발레단 내 최고 등급인 수석무용수가 됐다.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31일 단원 승급 발표를 게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발레단의 무용수 단계는 코르드발레(군무)부터 시작해 드미 솔리스트, 솔리스트를 거쳐 최고 단계인 수석무용수까지 이어진다.



조연재는 2018년 입단해 7년만에 수석무용수가 됐다. 수석무용수 직전 단계인 솔리스트로 승급한지는 1년만. 조연재는 중학생 때 학업으로 잠시 발레를 접었다가 다시 발레를 시작했다. 세종대학교 무용과를 졸업한 그는 입단한 해 '호두까기 인형' 주역인 마리로 발탁되면서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해적','지젤', '라 바야데르', '돈키호테' 등 국립발레단의 대표 클래식 레퍼토리의 주역을 맡았고 드라마 발레 '인어공주'와 '고집쟁이 딸', 모던 발레 작품인 '스…(Ssss…)'와 '아티팩트Ⅱ'에서도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줬다. 2022년에는 한국발레협회가 그해 최고의 발레리나에게 주는 프리마 발레리나상을 수상하면서 업계의 주목도 받았다.



이날 국립발레단은 코르드발레 등급이었던 정은지(27)가 드미솔리스트로 승급한 소식도 전했다. 정은지는 2021년 입단해 '돈키호테','주얼스'의 작품에 출연했다. 뚜렷한 이목구비와 큰 키, 긴 팔다리 등 뛰어난 신체조건으로 지난해 가을 '라 바야데르'에서 군무진을 리드하는 역할을 맡으며 객석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연말 '호두까기 인형'에서는 주인공 마리로도 무대에 섰다.

이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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