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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복무 의혹' 송민호, 2500만 원 그림 먹튀? "女가수 준다고..."('사건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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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복무 의혹에 휩싸인 그룹 위너 출신 송민호가 그림 소송에 휘말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 씨는 미술에 관심도 많았고 송민호의 팬이어서 전시회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전시회에 들어간 지 5분 만에 '아이 쏘웃(I though)'이란 작품을 2500만 원에 구매했다고.

구매 당시 A 씨는 위탁 판매를 담당하는 갤러리를 통해 구입을 했고, 3번 나눠 해당 작품의 금액을 입금한 뒤에 영수증도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갤러리 측에서 전시가 끝나고 2월쯤 받을 수 있다고 했지만 4월쯤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작품 인도를 차일피일 미뤘다고 전했다.

A 씨는 "갤러리 쪽에서는 판매를 작가 쪽에서 원하지 않고 판매를 위한 목적으로 내놓았던 그림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 그림에 대한 가격은 누가 책정을 했을 거며 작가랑 갤러리와 협의해서 그림의 가액을 정하는 것 아니냐. 그 자체가 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사건반장'에서는 송민호 측 입장에 대해 "구매자에게 해당 그림을 팔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끝까지 구매를 원하고 있다. 해당 그림은 전시가 끝나고 동료 여가수에게 갈 그림이었기 때문에 팔 수가 없는 그림이다. 소속사 회장님의 부탁에도 팔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송미호 측에서는 "그 그림은 구매자 측에 판매한 것으로 알고 있다. 민사 소송인 줄은 몰랐다"라고 주장했다. 결국 A 씨는 2년간 작품을 받지 못해 송민호와 갤러리 측에 사기죄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고, "갤러리가 구매자에게 판매를 제안했고, 이에 작품을 넘기기로 했다"라고 주장했다.
갤러리 측은 "경력이 낮은 큐레이터가 실수로 판매를 했다"라며 "연예인이기 때문에 리셀(재판매) 방지 등 더 조심을 해서 신원을 파악해서 판매를 했어야 했다. 그러니 환불해 주겠다"고 했다.

1심 재판부는 ""구매자에게 그림을 인도하고, 그림을 인도할 수 없는 경우에는 입금했던 대금2500만 원을 지급하라"라고 판결했다고 말했다.

A 씨는 "작품 이외에도 4000만 원 손해가 발생해서 합의금을 요구하고 있다. 작품 인도와 함께 합의금 4000만 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 소송을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재판에 쓴 기타 비용, 정신적 보상을 원해 2 심을 고려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송민호는 2023년 3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를 시작해 2024년 12월 복무를 마쳤다. 그러나 소집해제를 며칠 앞두고 제대로 근무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지난 23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송민호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송민호는 정당하게 복무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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