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은 앞다퉈 구글의 AI 기능을 기본 장착한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 맨 앞에는 세계 3위 스마트폰업체 샤오미가 섰다. 지난 15일 샤오미가 한국 시장에 내놓은 스마트폰 14T에는 구글의 생성형 AI 서비스 제미나이와 AI를 활용한 검색 기능 ‘서클 투 서치’가 적용됐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월 출시한 갤럭시S24에 들어간 대표적인 AI 기능을 넣은 것이다. 샤오미는 자체 개발한 ‘어드밴스트 AI’ 기술로 실시간 통역, AI 녹음 등 차별화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도 지난해 9월 첫 AI폰인 아이폰16을 내놓은 뒤 자체 AI 서비스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운영체제(OS) 업데이트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서비스가 중국에서 금지된 데다 최근 ‘AI 뉴스 요약’에서 오류가 자주 발생하면서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AI폰이 스마트폰 시장의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중 AI폰 비중이 2024년 19%에서 2028년 54%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