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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사비스 "올해 AI가 설계한 약물 연구 시작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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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서 "AI가 약물 개발 속도 단축"
단백질 패턴 예측 도구 통해 분자구조 모델링

노벨상 수상자인 인공지능(AI) 연구자 데미스 허사비스는 올해 AI를 이용해 설계한 약물 연구가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글 딥마인드 분사기업인 아이소모픽 랩스를 이끄는 데미스 하사비스는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올해 말까지 AI가 설계한 약물이 임상 시험에 들어가는 것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사비스는 “아이소모픽 랩스가 약물 발견 과정을 10년 이상에서 몇 주 또는 몇 달로 단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와 또 다른 딥마인드 과학자 존 점퍼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획기적 연구로 2024년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AI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능력은 잠재적으로 약물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가에 따르면, 대부분의 주요 제약 회사는 아직은 AI를 사용하는데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한다고 밝혔다. 또 임상 후보에 대한 초기 데이터는 엇갈렸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기술 회사와 제약 거대 기업의 협력 사례는 증가하고 있다. 작년에 아이소모픽 랩스는 일라이릴리와 노바티스와 전략적 연구 협력 계약을 발표했다.

알파벳은 2021년에 딥마인드의 약물 발견 AI를 상용화하기 위해 자회사를 만들었다. 딥마인드는 2018년에 단백질 패턴을 예측하는 도구인 알파폴드를 처음 출시했다. 현재 알파폴드는 DNA와 RNA를 포함한 다양한 분자 구조를 모델링하고 이들의 상호 작용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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