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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흥행 실패…LG이노텍 주가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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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애플 의존도 탈피해야"

LG이노텍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 신제품인 아이폰16 시리즈의 흥행 부진으로 실적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LG이노텍은 지난 2일 4.59% 내린 2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고점 대비 30% 넘게 떨어졌다.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애플 아이폰의 주문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 등 주요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10일 아이폰16 시리즈를 출시했다. 하지만 핵심 기능인 인공지능(AI) 서비스는 미국에서만 제한적으로 쓸 수 있어 “반쪽짜리 아이폰”이란 혹평이 나왔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6 시리즈의 출시 첫 주 판매량은 전작 대비 12.7% 감소한 3700만 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한 달간 증권사 7곳이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지난 2일 한국투자증권은 LG이노텍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29만3000원으로 16.29% 내려 잡았다. KB증권은 40만원에서 29만원으로 27% 하향했다. 애플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사업구조를 다각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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