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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큐브·셀비온·쓰리빌리언·에이치이엠파마·동방메디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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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본격적인 ‘공모주 성수기’다. 이달에만 20여 개 기업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바이오 업체도 5곳이나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증권신고서 보완 요구를 받고 상장 일정이 밀렸던 셀비온과 에이치이엠파마도 10월 중 청약 일정을 공시했다.



토모큐브, 3D 세포 현미경 개발
2015년 설립된 토모큐브(박용근 대표)는 기술 기반 세포 이미징 장비 및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기업이다. 토모큐브의 장비는 줄기세포, 면역세포 등 세포를 염색이나 전처리 없이 살아 있는 상태 그대로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다. 또한 사람의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를 키워가면서 3D 고해상도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기에 유리한 연구용 기술이다.

동물실험을 대체하려는 제약·바이오산업, 환자 맞춤형 동반진단을 하려는 의학 분야, 그리고 세포를 치료제로 사용하려는 재생의학 분야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회사의 2023년 매출은 약 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성장했다. 수출 비중은 63.5%에 달한다.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00만 주를 모집한다. 공모희망가액은 1만900~1만34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공모가 하단 기준)은 218억 원이다. 해당 금액은 생산시설 확충과 신제품 연구개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상장 주간사는 대신증권이다.

셀비온, 방사성의약품 개발사
2010년 설립된 셀비온(김권 대표)은 방사성의약품 개발 기업이다. 전립선암 치료제 후보물질 ‘Lu-177-DGUL’은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으로 환자 모집이 완료됐다.

Lu-177-DGUL은 전립선특이세포막항원(PSMA)을 표적으로 한다. 기존 출시 약물 대비 우수한 항종양 효과가 나타났으며, 여러 부작용 또한 낮은 발생률을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임상 2상 완료 후 조건부 허가를 통한 국내 출시가 목표다.

셀비온은 지난 4월 동아에스티의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전문 계열사인 앱티스와 항체 기반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191만100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1만22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공모가 하단 기준)은 약 191억 원이다. 대부분의 금액은 ‘Lu-177-DGUL’의 임상시험 비용으로 사용한다. 상장 주간사는 대신증권이다.

쓰리빌리언, 인공지능 기반 희귀유전질환 진단
쓰리빌리언(금창원 대표)은 2016년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유전질환 진단 전문기업이다. 혈액검사를 통해 환자의 유전체 변이를 분석하고, 변이의 병원성을 해석해 희귀 유전자 질환을 진단한다.

핵심 기술은 AI기술로 △환자의 10만 개 유전변이 각각의 병원성 여부를 5분 이내에 99.4%의 정확도로 해석하고 △환자의 질병을 유발한 원인 유전변이를 98.1% 정확도(Top-5 기준)로 찾아낼 수 있는 AI 희귀유전질환 진단검사 플랫폼을 완성했다.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희귀유전질환 진단검사, 특정질환 진단검사 지원, 데이터 기반 진단검사,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 등을 영위하고 있다. 쓰리빌리언의 지난해 매출은 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올해 매출도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3배 성장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70% 이상이다.

이번 상장에서 총 32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공모가 하단 기준)는 4500~65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공모가 하단 기준)은 약 144억 원이다. 모집한 금액은 미국 현지 실험실 구축과 인건비 등으로 사용한다. 상장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에이치이엠파마,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2016년 설립한 에이치이엠파마(지요셉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이다.

독자 특허기술 기술인 PMAS를 기반으로 맞춤형 헬스케어를 제공한다. 인체 분변 내 마이크로바이옴을 장내 환경과 유사하게 만들어진 시스템에서 배양하고 분석해 개인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암웨이와 함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세계 최대 규모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마이크로바이옴 생균치료제(LBP) 신약개발에도 뛰어들겠다는 목표다. 올해 반기 매출은 55억 원으로 작년 매출(53억 원)을 넘었다.

총 공모예정 주식수는 약 69만 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6400~1만90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공모가 하단 기준)은 약 114억 원이다. 자금의 대부분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생산시설 확충, 생균치료제 신약개발 연구비 등으로 사용한다. 상장 주간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동방메디컬, 한방·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동방메디컬(김근식 대표)은 한방 및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1985년 설립됐다. 한방 의료기기 분야에는 한방 침과 부항컵 등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한방 의료기기 분야에선 40여 년의 업력을 바탕으로 높은 생산성 및 품질 수준을 지니고 있다.

2012년부터는 흡수성 봉합사를 시작으로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6년에는 히알루론산 필러 분야에도 진출했다. 필러를 주입할 때 사용되는 캐뉼러 등 각종 특수침도 만든다. 지난해 매출은 약 908억 원, 영업이익은 164억 원가량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약 340만 주를 모집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9000~1만5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공모가 하단 기준)은 약 306억 원이다. 공모자금의 대부분은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진출에 사용한다. 상장 주간사는 NH투자증권이다.




오현아 기자

**이 기사는 바이오 전문 월간 매거진 <한경 BIO Insight> 2024년 10월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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