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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1.5배 '원전 파운드리'…SMR 원자로 용기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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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 창원 공장 르포

세계 첫 SMR 전용 공장 가동
6개월간 타격과 열처리 반복해
태풍 160개도 견디도록 제작

2033년 100조원 시장 정조준

지난 4일 찾은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공장은 제철소를 연상하게 했다. 높이 22m, 너비 9m에 달하는 2000억원짜리 프레스 기계는 연신 빨갛게 달아오른 쇳덩이를 두드렸다. 그 힘이 얼마나 센지, 쇳덩이를 때릴 때마다 조정실 바닥이 흔들렸다. 열을 식히는 동안에도 1200도를 넘나드는 쇳덩이 표면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에너지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소형모듈원자로(SMR)의 틀인 ‘원자로 용기’를 만드는 모습이다. 연료봉, 증기 발생기 등 핵심 부품이 모두 여기에 담긴다. 이렇게 제작한 원자로 용기는 미국 최대 SMR 업체인 뉴스케일파워가 추진하는 SMR 프로젝트에 들어가게 된다....

오늘의 신문 - 2024.11.1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