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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서리·브라질 폭염…밀·오렌지 가격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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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그플레이션' 다시 들썩

밀 주산지 러시아 수확량 줄어
브라질 오렌지 생산량 36년 최저
커피·코코아·올리브 산지도 직격탄

이상기후로 인한 애그플레이션(농산물+인플레이션)이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러시아 남미 등 주요 작물 생산 지역에서 가뭄, 폭우, 서리 등으로 작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밀, 커피, 코코아, 올리브 등의 농산물 가격이 치솟으며 글로벌 물가를 다시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3대 작물 중 하나로 꼽히는 밀의 피해가 두드러진다. 이달 초 러시아 남부에 서리가 내려 파종된 밀 재배 면적의 1%가 피해를 봤을 것으로 추산된다. 러시아농업시장연구소(IKAR)는 올해 파종해 내년 거둬들이는 밀 수확량을 기존 대비 3% 하향 조정한 8350만t으로 예상했다. 영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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