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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노인 싫다"…혐오시설 된 도심 요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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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지을 때마다 갈등
"집값 떨어지고 생활 불편"
관악우방아파트 "결사 반대"

송파선 주민 반발로 8년째 난항
여의도는 용적률 더 줘도 "싫다"

"복지인데 주민 이익만 생각
이젠 필수시설…인식 바뀔 때"

16일 서울 시흥동 관악우방아파트 정문 앞에는 ‘요양원 공사 중단하라’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 금천남부새마을금고가 아파트 앞 지점을 요양원으로 바꾸는 리모델링에 나서자 반대하는 주민들이 붙여놓은 것이다. 신철호 관악우방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휠체어를 탄 노인들과 구급차가 다니면 주민들이 불편할 게 뻔하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곳곳에서 노인요양원 건립 계획이 주민 반대로 막히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서울 도심 아파트촌에도 고령화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에도 주민들은 ‘집값 하락’ 등의 이유로 반대하는 분위기가 여전하다. 과거 도시 외곽에 들어서던...

오늘의 신문 - 2024.05.17(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