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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어 TSMC도 美투자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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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조원…반도체공장 1개 추가
美정부, 보조금 등 16조원 화답

대만 TSMC가 총 650억달러(약 88조10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 3개를 짓는다. 기존 계획 대비 투자액은 250억달러(62.5%) 늘었고 공장도 하나 더 추가됐다.

미국에 대규모 첨단 파운드리 공장을 지어 애플, 엔비디아, AMD 등 현지 고객사로부터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 주문을 더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TSMC는 8일(현지시간) “650억달러를 투자해 2030년까지 미국 애리조나주에 공장을 세 개 지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TSMC는 400억달러를 들여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공장 두 곳을 건설하고 있다. TSMC는 보도자료를 통해 “세 번째 공장은 2나노미터(nm·1nm=10억분의 1m) 대비 더 진보된 공정으로 2020년대 말부터 칩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며 “세 곳의 공장이 첨단·고임금 일자리 6000개가량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TSMC에 총 116억달러(약 15조7000억원)를 지원한다. 66억달러를 직접 보조금 형태로 지급하고 50억달러 규모의 저리 대출도 제공한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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