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바로가기

뉴스인사이드

지면기사

대만 25년 만에 '악몽'…강진에 건물 붕괴·테크기업들 '스톱'

글자작게 글자크게 인쇄 목록으로

대만 25년 만에 강진

건물 120여채 붕괴…TSMC 6시간 생산 중단

동북부 화롄 인근서 규모 7.4 지진
76차례 여진…9만여 가구 정전
사망 최소 9명·부상자 900여명

TSMC 추정 손실 6000만弗
반도체 기업들 줄줄이 운영 멈춰

9층짜리 건물이 피사의사탑처럼 기울었고 도로에는 건물 잔해가 널려 있다. 무너진 아파트에선 깨진 창문 사이로 주민들이 탈출을 시도했다. 해안가 고속도로를 달리던 자동차들은 도로 위에서 심하게 흔들렸다. 지하철을 타고 출근 중이던 시민들은 중심을 잃고 비틀거렸다. 3일 25년 만에 최대 규모 강진이 발생한 대만의 아침 풍경이다.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최소 9명이 숨졌고 900여명이 다쳤다. 무너진 건물 잔해 밑에 여전히 많은 사람이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돼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도 현장 근로자들에게 대피령을 내려 전 세계 반도...

오늘의 신문 - 2024.10.23(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