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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되겠네"…명품인 줄 알았던 '이부진 옷'의 놀라운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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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투피스 선택
공식석상 등장 때마다 패션 '화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대학생들과 만난 자리에 11만원대 옷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패셔니스타로 손꼽히는 그의 스타일에 또다시 이목이 쏠린다.

이 사장은 지난 4일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두을장학재단의 2024학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했다.

이날 이 사장은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회색톤 투피스를 입었다. 카라가 없는 디자인의 재킷에 다리를 따라 슬림하게 떨어지는 H라인 스커트가 세트인 의상으로, 허리에는 옷과 동일한 원단으로 만들어진 벨트가 더해졌다.


이는 명품 브랜드가 아닌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딘트의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딘트 측은 블로그를 통해 "기업인 이부진의 고급스러운 올드머니룩으로 유명한 스타일링"이라고 소개했다.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 기준 11만 9700원이다. 이 사장은 고가의 명품이 아닌 저렴한 가격의 제품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냈다.

이 사장은 공식 석상에 설 때마다 패션이 화제가 됐다. 명품 로고가 드러나는 화려한 제품보다는 우아하고 수수한 이미지가 드러나는 옷과 가방 등을 매치해 '올드머니룩' 인기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아들의 중학교 졸업식에 참석했을 때는 크롭 기장의 트위드 재킷에 여유로운 핏의 부츠컷 데님 팬츠를 입었다. 여기에 심플한 검은색 가죽 가방을 매치했다. 당시 착용한 트위드 재킷은 프랑스 명품인 샤넬의 2019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소개된 제품이었고, 어깨에 멘 가죽 가방은 미국 패션 브랜드 '더 로우(THE ROW)'의 빈들 핸드백으로 가격은 200만원대였다.

범 현대가 HDC(옛 현대산업개발) 그룹 정몽규 회장의 장남 정준선(31)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의 결혼식에 참석할 때는 공예 디테일이 더해진 독특한 디자인의 가방을 들어 화제가 됐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데스트리(DESTREE)'의 제품으로, 당시 가격은 550유로(약 75만원)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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