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들어서도 부산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하락세가 이어졌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1일 기준 부산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6%, 전세가는 0.03% 하락했다.
부산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는 지난해 11월 말 이후 지속해서 하락세를 보인다.
매매가는 지난해 말까지 0.07∼0.08%, 전세가는 0.04∼0.06% 떨어졌다.
부산 아파트 매매가 하락 폭은 동구와 부산진구, 해운대구가 컸다.
동구(-0.16%)는 수정동과 좌천동 구축 아파트 위주로 하락했고, 부산진구(-0.11%)는 매물이 쌓이면서 당감동과 부암동 매물 위주로 떨어졌다.
해운대구(-0.11%)는 재송동과 반송동 아파트 매매가 하락 폭이 컸다.
부산 아파트 가격 하락 원인은 대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 데다 부산에 지난해 4분기에만 1만2천가구 규모 신규 입주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부산진구와 연제구, 수영구 등에서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세가와 매매가가 동반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2분기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데 그 폭에 따라 매매가와 전세가 회복 수준이 달라질 것으로 본다"면서 "올해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이 적기 때문에 하반기에 들어서면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어느 정도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매매가격은 0.05% 하락했고, 전셋값은 0.03%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도 0.04%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