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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운용, 오산 로지포트 물류센터 매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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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살운용 매각 자산…인수가 1300억 안팎서 정해질듯

퍼시픽투자운용이 경기도 오산에 있는 로지포트 물류센터 매입을 추진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퍼시픽투자운용은 로지포트 오산 물류센터 매입을 위해 매도인 라살자산운용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가격을 협의하고 있다. 매매 가격은 1300억원 안팎에서 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퍼시픽운용은 이중 650억원을 자사 블라인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등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퍼시픽운용은 물류센터 투자 블라인드 형태 리츠인 퍼시픽물류전문제1호 리츠를 운용하고 있다. 나머지 금액은 금융기관 대출을 통해 조달한다. 내년 1분기 중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오산 로지포트 물류센터는 경기도 오산시 원동 83-9번지에 위치한 물류센터다. 오산IC 북서쪽에 위치해 경부고속도로와 가까워 교통이 원활한 편이다. 라살운용은 2021년 물류센터 개발을 위해 부지를 매입해 개발에 나섰다. 지상 3층, 지하 3층 규모로 연면적 기준 3만9800㎡(약 1만2000평)에 달한다.

퍼시픽운용은 2021년부터 퍼시픽물류전문제1호리츠를 통해 물류센터 매입에 나서고 있다. 첫 자산은 브릭 서이천 복합물류센터로, 물류전문제1-1호리츠를 설립해 담았다. 영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에 인접해 있어 고속도로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이후 퍼시픽운용은 물류전문제1-2호리츠를 만들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 687·688번지 일원에 위치한 고양 삼송 지역 물류센터에 투자했다. 제1-2호리츠가 블루코브자산운용 펀드인 블루코브제4호펀드의 수익증권을 매입하는 재간접 방식의 투자다. 블루코브제4호펀드는 고양 삼송 복합물류센터 2곳을 편입하고 있다. 상온센터와 저온센터 규모는 각각 6만5639㎡(약 1만9856평), 4만1652㎡(약 1만2600평)이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에 먼저 타격을 받았던 물류센터 자산은 속속 거래로 이어지고 있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은 지난달 글로벌 부동산 투자사인 AEW캐피탈과 함께 로지스허브-인천 복합물류센터를 31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앞서 싱가포르 부동산 투자사 캐피탈랜드는 지난 9월 경기도 안성 성은 신축 물류센터를 1억1200만 싱가포르달러(약 1100억원)에 인수했다. 매도자는 물류센터 신축을 위해 설립된 안성남사·성은PFV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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