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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벗어날 수 없는 요새"…뒤틀린 모성애가 만든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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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이즈 어프레이드

'차세대 호러 거장'으로 불리는
아리 애스터 세 번째 공포영화

엄마의 집착과 빗나간 애정에
망상·편집증 겪는 주인공 '보'
호아킨 피닉스, 섬뜩하게 표현
심리상태 실험적 연출로 풀어

어떤 사람들에게 가족은 비극이다. 부모나 자식을 향한 사랑이 집착과 통제로 변질될 때 더욱 그렇다. 지난 5일 개봉한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주인공인 보(호아킨 피닉스 분)는 바로 그런 상황의 피해자다. 보는 어머니의 과도한 관심과 빗나간 애정 속에서 끊임없이 죄책감에 시달린다. 어머니의 높은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죄책감, 그런 어머니를 사랑하는 척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죄책감 말이다. 죄책감은 피해망상, 편집증, 불안장애로까지 이어진다. 이제는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환상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까지 왔다. 보는 어머니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장...

오늘의 신문 - 2024.07.09(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