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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공자' 김강우 "김선호, 스위트한 줄만 알았는데 액션도 굉장히 잘 해"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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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공자' 김강우 인터뷰

배우 김강우(45)가 동료 배우 김선호(37)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칭찬했다.

김강우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김강우는 '귀공자' 캐스팅 당시 동료 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이슈가 불거진 것과 관련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김선호에 대해 "굉장히 장점이 많더라. 전작들을 보지 못했고, 이야기만 들었다. 굉장히 스위트 하지 않나. 멜로 연기를 잘하는 친구인 줄 알았는데 액션도 굉장히 잘하더라" "그 전에도 연극도 많이 했었고 무대 경험도 있고 그래서 자기 캐릭터를 만드는 능력이 있는 거 같다"고 전했다.

'귀공자'에 이어 '폭군'(감독 박훈정)까지 연달이 두 작품을 김선호, 박훈정 감독과 함께 한 김강우. '폭군' 역시 지난 4월 촬영을 마쳤다. 이와 관련 김강우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좋아요. 김선호 같은 배우와 함께 연속으로 한다는 거는 재미있죠. '귀공자'에서 대립했었는데, '폭군'에서는 또 다른 느낌으로 대립해요. '귀공자'를 함께 했던 게 많이 도움이 됐어요. 이렇게 같은 감독, 같은 배우와 연달아 두 작품을 하는 경험은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 배경에는 박훈정 감독이 있었다. 김강우는 박훈정 감독의 에너지와 필력에 대해 칭찬하며 "에너지가 대단하신 거 같다. 글도 워낙 잘 쓰시고, 빨리 쓰시고, 작품을 빨리 만드시는 추진력이 있으시니까"라며 "박 감독과의 궁합은 저는 좋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나 작업이 쉽지는 않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박 감독과 작업이 쉽지는 않다. 내가 많이 준비 해 나가야 현장에서 리드미컬하게 작업이 된다""그래서 두 번째는 서로의 스타일을 잘 알아서 조금 편했다. 첫 번째 작업 때는 '왜 이렇게 말씀이 없으시지' 하면서 저 스스로 의구심이 있었다면 두 번째 작업 할 때는 '이렇게 말을 안 하시는 거면 좋다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강우는 '귀공자'에서 극악무도한 재벌 2세 역을 맡아 극의 주요한 중심 축을 잡는다. 리얼하고 강렬한 액션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김강우는 자신이 맡은 한이사 역에 대해 "현대 사회에서는 할 수 없는, 어떻게 보면 실제 존재하지 않고 존재할 수도 없는 인물이다""이글이글한 느낌의 숫사자라는 이미지를 갖고 연기했다"고 전했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귀공자(김선호 분)를 비롯, 각각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인 한이사(김강우 분), 윤주(고아라 분) 등이 나타나 펼쳐지는 추격을 담는다.

'귀공자'는 6월 21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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