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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유재석, '유퀴즈' 녹화 끝나고 전화번호 안 줘…연락 왔으면"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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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길복순役 전도연 인터뷰

배우 전도연(50)이 방송인 유재석(50)과 함께했던 토크쇼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전도연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감독 변성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전도연은 '유재석과 방송 후 내적 거리감이 가까워졌냐'는 질문을 받고 고개를 흔들었다. 전도연은 "저는 진짜 옆에서 녹화하는 내내 신기했다"며 "녹화 끝나고 전화번호를 줄 줄 알았는데 안 줬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녹화 때 (생각하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다. 제가 전화번호를 달라고 그러긴 뭐하지 않냐"며 "유재석 씨가 달라고 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유쾌하게 말했다.

전도연은 "기사가 나가고서라도 연락이 왔으면 좋겠다"며 "재석 씨가 제 딸을 한 번 꼭 만나고 싶다고 하지 않았냐"고 했다. 방송 당시 전도연은 딸이 유재석을 만나보고 싶어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전도연은 '길복순' 속 딸 재영 역을 맡았던 김시아를 언급하며 "'유퀴즈' 끝나고 시아 양이 장문의 문자가 왔다. 방송 너무 잘 봤는데 재영이가 유재석 씨 만날 때 혹시 자기도 같이 만나면 안되냐고 하더라"며 "알겠다고는 했는데 만날 길이 없어서 참..."이라며 웃었다.

전도연은 재차 대학 시절 당시 유재석과의 관계에 대해 "친구긴 한데 그게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니까 어색할 수 있지 않느냐. 편한 사람이 아니었다"며 "친하지 않은 친구도 있지 않겠나"라며 당시엔 유재석과 절친한 사이는 아니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청부살인 회사를 엔터테인먼트로 설정, 의뢰받은 살인은 '작품', 살인 설계를 '시나리오'라고 표현하는 등 배우에 빗대 킬러의 세계를 그려냈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길복순'은 공개 3일만에 1,961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 베트남 등 국가에서는 1위를 기록했고, 캐나다, 독일, 스페인, 브라질, 그리고 뉴질랜드 등 총 82개 국가 TOP 10 리스트에 올랐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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