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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영상 제작 툴 시네브이가 메타버스 대중화에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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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성 시나몬 PD

내년 목표로 시네브이 개발 중
전문가에 국한됐던 메타버스
누구나 원하는 것 제작 가능
적은 비용으로 수익낼 수 있어

“‘시네브이’는 메타버스의 핵심인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가 가능한 플랫폼입니다.”

박천성 시나몬 PD(사진)는 2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메타버스는 무한한 부가가치를 파생시키는 콘텐츠 그 자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PD는 시나몬에서 시네브이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시네브이가 자율성을 갖고 있고 수익 창출 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메타버스의 주요 포인트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열풍은 영화계에도 번지고 있다. 업계에선 메타버스가 콘텐츠 배급과 유통·제작 방식에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수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3차원(3D) 영상 제작 스튜디오, 시각특수효과 스튜디오가 메타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 PD는 시네브이가 메타버스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영화업계에서 메타버스는 전문가 대상으로 국한돼 있다”며 “시네브이는 이용자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고 사회적 연결 활동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비용 측면에서도 시네브이는 강점이 있다. 박 PD는 “시네브이를 통해 콘텐츠 제작자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제작비 부담 없이 시각 특수 효과를 영화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플랫폼 기업들 사이에서 웹툰을 기반으로 한 사업 등 IP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시나몬 역시 IP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시나몬은 네이버웹툰의 유명 IP 등에 기반한 인터랙티브 게임을 출시해 업계의 관심을 끈 경험이 있다.

박 PD는 “사용자들이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제작할 수 있도록 작가와 PD들이 스토리 콘셉트, 세계관을 구상하고 직접 시나리오를 제작한다”며 “시나리오 최적화를 위해 시나몬의 자체 IP 개발과 외부 IP 확보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나몬은 시네브이를 사용자가 자신만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영화, 드라마, 쇼트폼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채널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시나몬은 2023년 출시를 목표로 시네브이를 개발하고 있다. 프로그램팀(언리얼 개발자, 웹 서버), 테크니컬 아티스트, 애니메이터, 2D·3D 아티스트, 시나리오 작가 등 다양한 직군의 인재 확보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박 PD는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을 누구보다 발 빠르게 활용한 덕분에 시네브이의 완성도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창작자들의 세계관과 스토리들이 시네브이를 통해 빛을 발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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