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수도 테헤란 근교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졌다고 국영 IRNA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전 테헤란 인근 산간 지역에 폭우가 내려 에맘자데 다보드 마을이 산사태 피해를 봤다.
당국은 폭우로 마을 인근 산이 무너져내렸고, 마을이 약 4m 높이의 토사에 뒤덮였다고 설명했다.
현지 적신월사는 이날 수색 작업을 벌여 시신 5구를 수습했다.
적신월사 관계자는 "산사태로 인한 부상자는 9명으로 집계됐으며, 마을 주민 500여 명은 임시 대피소로 거처를 옮겼다"고 말했다.
이날 테헤란 동부 다마반드 지역에서도 홍수 피해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과 적신월사는 피해 지역에 대한 수색·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폭우 피해는 22명의 사망자를 낸 남부 파르스주(州) 수해가 발생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일어났다.
이란의 날씨는 대체로 건조하지만, 가끔 내리는 폭우로 홍수가 나기도 한다.
2019년에는 이란 남부 지역에 홍수가 나 76명이 사망하고 20억 달러(약 2조6천억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