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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신생아도 쓸 수 있는 더마 화장품 '에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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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더마 베이비 프로 MD라인' 2종 출시
국내 첫 소아 의료기기 인증…손상 피부 보호
글로벌 더마 화장품 시장 연평균 6.5%씩 성장

아모레퍼시픽이 더마 화장품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더마 화장품 브랜드인 에스트라를 통해 신생아도 쓸 수 있는 저자극 보습 제품을 내놨다.

더마 화장품은 ‘피부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 화장품을 말한다. 의약품 수준의 성분이나 기술을 접목해 피부 질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이다. 앞으로 더마 화장품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모레퍼시픽이 만든 더마 화장품 브랜드 에스트라는 최근 신제품 ‘더마 베이비 프로 MD 라인’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피부 장벽 손상 부위 보호를 위해 만들어졌다. 공인된 ‘점착성 투명 창상 피복재’ 중 국내 최초로 소아 사용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 15세 이하 아동 뿐 아니라 신생아 까지 쓸 수 있는 피부 보호제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에 따르면 신생아 피부는 아직 기능이 완성되지 않아 성인보다 약 30%가량 피부 장벽이 얇고 천연 보습인자도 부족하다. 특히 출생 0-36개월 사이에 피부 장벽의 경우 수분 증발이 빠르고 외부 환경에 취약하다.

이번에 출시된 에스트라 더마 베이비 프로 크림 MD, 에스트라 더마 베이비 프로 로션 등 2개 제품은 에스트라 브랜드에서 최초로 출시하는 소아 전용 의료기기 라인이다. “부드럽게 발리고, 손상된 피부에 물리적인 막을 형성해 소아 피부를 보호해준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김영소 아모레퍼시픽 R&I센터 더마랩 연구소장은 “소아 피부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신생아부터 사용 가능한 더마 베이비 프로 크림과 로션을 개발했다”라며 “화상(1도)을 입었거나, 건조한 피부 등 피부 장벽이 손상된 부위로 고민인 소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에스트라는 6년 연속 병의원 화장품 부문 1위(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 2016-2021, 병원화장품 부문 올해의 브랜드 대상) 브랜드다. 간판 제품은 ‘아토베리어 365 크림’이다. 병의원 전용 라인인 아토베리어 크림의 인기에 힘입어 에스트라가 일반 소비자를 위해 개발한 제품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더마 화장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그룹 내 계열사인 에스트라를 흡수합병한 바 있다. 에스트라는 앞으로 병의원 분야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더마 베이비 프로 크림, 로션 MD는 주요 아동 전문 병원 및 소아청소년과를 포함하는 국내 1000여 개 병의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더마 화장품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P&S 인텔리전스는 글로벌 더마 화장품 시장이 연평균 6.5%씩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년에는 더마 화장품 시장이 763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시장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삼정KPMG에 따르면 국내 관련 시장 규모는 2020년 4조 5325억원으로, 화장품 업계에 새로운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특히 화장품 업체들 뿐 아니라 제약, 바이오 업체들도 더마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면서 시장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피부를 건강하게 관리하려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면서 더마 화장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마스크 등으로 자극 받은 피부 고민을 해결하려는 수요가 더마 화장품 시장을 더 키웠다”고 설명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오늘의 신문 - 2024.05.18(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