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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메리다 '한·멕 우정병원'에 1억원 상당 의료장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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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메리다에 들어선 '한·멕시코 우정병원'에 정부가 의료장비를 기증했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8일(현지시간) 멕시코 유카탄주 메리다시의 한·멕 우정병원에 총 7만6천달러(약 9천900만원) 상당의 의료기자재 3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전달된 장비는 이동식 초음파 진단 장비와 이동식 X레이 촬영기, 비디오 뇌파검사기다.


메리다는 117년 전인 1905년 에네켄(용설란의 일종)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멕시코로 건너간 1천여 명 1세대 한인들이 첫발을 내디딘 곳이다.

지금도 멕시코 내에서 가장 많은 한인 후손들이 거주하는 도시다.

한·멕 우정병원은 멕시코 한인 이민 100주년인 2005년 멕시코 측이 제공한 부지에 우리 정부가 건설한 것으로, 유카탄 반도의 대표적인 아동전문 병원으로 자리잡았다.

유카탄 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한·멕시코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올해 양국 우정의 상징인 병원에 장비를 지원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우정병원이 유카탄 아동들의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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