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바로가기

뉴스인사이드

라이프스타일

가족과 함께 갈 만한 여행지

글자작게 글자크게 인쇄 목록으로

(정채희 한경 머니 기자) 최근 한국관광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사람들은 국내 여행 재개 시 여행 동반자로 ‘가족’(99.6%)을 들었다. 이는 2018년 당시 조사 결과(49.4%)와 달리 매우 높은 수치다.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이 최대한 담보된 가족 단위의 소규모 관광 활동을 선택한 것이다.

가족이 함께 머무를 수 있는 한적하고 안전한 곳은 어디일까? (편집자 주)

- 완주 오성한옥마을
전북 전주에서 차로 20분, 완주가 뜨고 있다. 녹운재, 아원고택 등 한옥으로 꾸려진 이곳은 전주의 한옥마을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한옥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산으로 둘러싸인 한옥마을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2~4인 등 소규모 인원으로 예약한 단독 별채에서는 도심에서 누리지 못했던 힐링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 설악산 국립공원 곰배골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려니, 자연도 예약제다.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으로 통하는 곰배골은 매일 300명 정원으로 입장객을 맞이한다. 1인당 10명만 예약할 수 있으니, 가족 단위로 여행할 곳을 찾는다면 안성맞춤.

‘편안한 불안보다는 불편한 안전’을 선택하는 이들도 있다. 원거리 청정 지역을 찾아가는 사람들이다. 불편한 접근성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은 곳, 청정 이미지가 강한 지역으로 관광 선호도가 크게 늘고 있다. 섬과 숲이 그 대표주자다.

- 전남 신안 영산도
2013년 환경부 생태우수마을로 지정될 만큼 개발되지 않은 깨끗함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영산도는 향토음식 체험 공간으로 유명하다. 홍합, 미역, 성게, 전복, 톳, 다시마, 해삼, 우럭, 장어, 농어 등이 많이 난다. 깨끗한 청정해역에서 자라난 해산물을 주민들이 직접 잡아 손질해 신선하고 맛이 좋다고 정평이 나 있다.

- 제주 한림읍 비양도
섬 속의 섬, 환상의 섬. 제주도에 딸린 비양도를 일컫는 말이다. 우도처럼 멋진 해수욕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생화산섬으로 원형이 잘 보존돼 있고 다양한 어종과 풍부한 어장을 갖춘 청정 해양수역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어족 자원이 풍부해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일주도로가 있어 트레킹과 자전거 하이킹을 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다.

- 춘천시 방하리 굴참나무 숲
굴참나무 숲은 굴참나무가 집단으로 자생하는 천연림이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될 만큼 산림자원 가치와 보존·연구 가치가 뛰어난 곳이다.

-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 숲
1993년도에 인공적으로 조림된 자작나무가 30헥타르(ha) 규모로 숲을 이루고 있으며, 새하얀 나무에 푸른 잎이 매력적인 경관을 자아낸다. 2020년 숲길 추가 노선과 마을과 숲길을 연결하는 숲길 네트워크 구축이 추진 중이다.
(끝) / 출처 한경 머니 제182호. 전체 기사 바로 가기 https://magazine.hankyung.com/money/article/2020062500182036792

오늘의 신문 - 2024.05.02(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