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19 기간 중 관광 활동 트렌드를 ‘S·A·F·E·T·Y(안전)’라는 6개 키워드로 정리했다. 근거리(Short distance), 야외 활동(Activity), 가족 단위(Family), 자연친화(Eco-area), 인기 관광지(Tourist site), 관광 수요 회복 조짐(Yet) 등이다. 한경 머니는 이 6개의 키워드를 통해 코로나 시대, 국내에서 즐길 수 있는 안전 여행지를 추천코자 한다. 물론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은 필수 매너다.
여름휴가를 집 근처에서 보내라니?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다. 안전을 우선시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피서지는 없을 터. 장거리 관광지보다는 집 근처 친숙한 근거리 생활 관광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해 보자. 인근 공원도 때로는 나만의 명소가 될 수 있다. 더 멀리 나가고 싶다면 자전거나 자가용을 이용해 가슴이 탁 트이는 여행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자동차나 자전거를 갈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편집자주)
라이딩 스루 여행지
- 서울 북악스카이웨이
야간 드라이브의 백미로 꼽히는 서울 북악스카이웨이. 창의문부터 성북공원까지 약 8km 구간이다. 팔각정에서 누리는 작은 쉼표는 소소한 행복을 만나게 해 줄 것이다.
- 인천 영종도
아라뱃길을 따라 바다를 마시는 드라이브 코스. 아라김포여객터미널에서 을왕리해수욕장까지 약 47km 구간. 코스를 따라 밟으면 그야말로 속 시원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다.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하늘빛을 바라보는 것도 영종도 드라이브의 묘미다.
- 부산 해운대 달맞이길
프랑스에 몽마르트 언덕이 있다면, 부산에는 달맞이길이 있다. 해운대부터 송정해수욕장에 이르는 약 8km의 구간은 파이란 바다와 굽이굽이 이어진 오솔길로 이뤄져 여행객의 오감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드라이브 스루 여행지
- 곡성 메타세쿼이아길
곡성과 구례를 잇는 17번 국도, 곡성읍내 진입로 부근에 위치해 있다. 800여 m에 이르는 길 양 옆에 심어진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당신을 영화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 화성 시화호
어섬부터 시화방조제에 이르는 약 32km 구간. 국내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다. 안산 갈대 습지, 시화호 조력발전소, 간척지와 공룡알화석지를 보유하고 있어 생태여행지로도 그만이다.
- 강릉 헌화로
바다를 마주하고 싶다면, 바다와 가장 가까운 도로를 찾자. 금진해변부터 정동진까지 이어지는 8km의 코스는 카시트 위 당신을 백사장으로 데려가 줄 지니. 시원하게 뻗은 해안절벽은 덤이다.
(끝) / 출처 한경 머니 제182호. 전체 기사 바로 가기 https://magazine.hankyung.com/money/article/2020062500182036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