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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자전거를 타고 떠나는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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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희 한경 머니 기자) 총 885만9584명(사망 46만670명). 6월 22일 9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전 세계 확진자 수다. 그야말로 지구촌이 열병을 앓으면서 여행의 선택지도 크게 좁아졌다. 아니, 여행이란 말조차 사치에 가깝다. 코로나19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하면서 ‘집콕’이 일상이 됐다.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에 여행을 떠나는 일은 그야말로 ‘민폐’가 됐고, 지역 간 이동도 사실상 금기시 됐다. 어느덧 4개월 차, 전염병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사람들은 어색하고 낯설기만 했던 코로나19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서서히 일상의 회복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일상이 된 2020년, 우리는 지금 어떤 여행을 선택해야 할까.

최근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19 기간 중 관광 활동 트렌드를 ‘S·A·F·E·T·Y(안전)’라는 6개 키워드로 정리했다. 근거리(Short distance), 야외 활동(Activity), 가족 단위(Family), 자연친화(Eco-area), 인기 관광지(Tourist site), 관광 수요 회복 조짐(Yet) 등이다. 한경 머니는 이 6개의 키워드를 통해 코로나 시대, 국내에서 즐길 수 있는 안전 여행지를 추천코자 한다. 물론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은 필수 매너다.

여름휴가를 집 근처에서 보내라니?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다. 안전을 우선시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피서지는 없을 터. 장거리 관광지보다는 집 근처 친숙한 근거리 생활 관광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해 보자. 인근 공원도 때로는 나만의 명소가 될 수 있다. 더 멀리 나가고 싶다면 자전거나 자가용을 이용해 가슴이 탁 트이는 여행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자동차나 자전거를 갈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편집자주)

라이딩 스루 여행지

- 서울 북악스카이웨이
야간 드라이브의 백미로 꼽히는 서울 북악스카이웨이. 창의문부터 성북공원까지 약 8km 구간이다. 팔각정에서 누리는 작은 쉼표는 소소한 행복을 만나게 해 줄 것이다.

- 인천 영종도
아라뱃길을 따라 바다를 마시는 드라이브 코스. 아라김포여객터미널에서 을왕리해수욕장까지 약 47km 구간. 코스를 따라 밟으면 그야말로 속 시원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다.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하늘빛을 바라보는 것도 영종도 드라이브의 묘미다.

- 부산 해운대 달맞이길
프랑스에 몽마르트 언덕이 있다면, 부산에는 달맞이길이 있다. 해운대부터 송정해수욕장에 이르는 약 8km의 구간은 파이란 바다와 굽이굽이 이어진 오솔길로 이뤄져 여행객의 오감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드라이브 스루 여행지

- 곡성 메타세쿼이아길
곡성과 구례를 잇는 17번 국도, 곡성읍내 진입로 부근에 위치해 있다. 800여 m에 이르는 길 양 옆에 심어진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당신을 영화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 화성 시화호
어섬부터 시화방조제에 이르는 약 32km 구간. 국내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다. 안산 갈대 습지, 시화호 조력발전소, 간척지와 공룡알화석지를 보유하고 있어 생태여행지로도 그만이다.

- 강릉 헌화로
바다를 마주하고 싶다면, 바다와 가장 가까운 도로를 찾자. 금진해변부터 정동진까지 이어지는 8km의 코스는 카시트 위 당신을 백사장으로 데려가 줄 지니. 시원하게 뻗은 해안절벽은 덤이다.
(끝) / 출처 한경 머니 제182호. 전체 기사 바로 가기 https://magazine.hankyung.com/money/article/2020062500182036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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