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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봇(Chatbot)을 만드는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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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민 한경 잡앤조이 기자) 챗봇(Chatbot)은 메시징 앱/웹 인터페이스를 통해 대화를 자동화 할 수 있는 AI기술이다. 단비아이엔씨(이하 단비)가 개발한 챗봇은 사용자가 쉽게 챗봇을 이해하고, 빠르게 원하는 챗봇을 만들 수 있는 편의성에 집중한 클라우드형 챗봇빌더 서비스다. 텍스트형 챗봇부터 대화형 키오스크 및 로봇에 단비AI를 접목해 활용 가능하다. 챗봇은 기업 웹사이트나 모바일앱에 방문한 고객들의 문의사항을 인식해 답변을 해주는 솔루션이다. 하루 24시간 상시대기가 가능하며, 고객 문의사항을 처리해 기업은 비용 절감은 물론 고객의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문길 단비 대표는 2017년 1월 LG CNS 사내벤처로 시작해 이듬해 8월 독립법인으로 분사했다. 서 대표는 사내벤처에서 키운 기술력으로 중소기업 그리고 소상공인들이 쉽게 챗봇을 만들고 사업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챗봇빌더 단비AI 플랫폼을 구축했다. 챗봇빌더는 원하는 주제의 FAQ(frequently asked questions, 단골문답)를 복사해 붙이기만 하면 챗봇 생성이 가능해 코딩을 모르는 초보자도 쉽게 챗봇을 생성할 수 있다.

서 대표는 “단비AI를 이용하게 되면 기업 내 자체 개발 인력 고용과 관리 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언택트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서비스 출시가 가능하다”며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단비AI(danbee.ai)는 대화 노동을 감소시켜 더 의미 있는 대화를 할 수 있게 만드는 솔루션입니다. 근로자들이 업무에 관한 대화를 최소화하고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대화를 늘리자는 의미죠.”

단비AI는 블로그 생성 툴인 ‘워드 프레스’와 비슷한 구조다. ‘드래그 앤 드로우’로만 챗봇을 만들 수 있는 솔루션으로, 특히 코딩 없이 자연어 처리가 가능해 쉽게 챗봇을 생성할 수 있다. 여기에 별도의 구축비용 없이 짧은 시간 내 서비스를 오픈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단비가 2019년 개발한 ‘챗봇 위자드’는 간단한 정보를 입력한 엑셀파일을 업로드 하면 바로 챗봇이 생성된다. 일반적으로 1~2개월이 걸리는 챗봇 생성을 2분으로 단축시켰다. 단비AI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유저가 만들고 싶은 챗봇을 생성할 수 있도록 쉽게 가이드 돼 있어 누구나 활용 가능하다.

서 대표는 “챗봇을 한번 만들어 보신 분들은 아주 쉽다고들 하세요. 예를 들어, ”안녕 반가워“를 입력하면 자연어 처리가 돼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라는 비슷한 단어도 인사로 인식되거든요.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사용법도 무궁무진합니다. 무엇보다 저희 사이트에서 챗봇빌더를 생성해 자사 홈페이지나 페이스북, 카카오톡 플랫폼에 연동이 가능하도록 만들었죠.”라고 밝혔다.

단비AI는 은행 비대면 서비스를 비롯해 학교, 중소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여기에 고객과의 연결은 물론 업무시스템에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단비는 농협캐피탈, 한국전력, 과천과학관, 이린이대공원 등 180여개의 유료 고객과 4000여개의 챗봇을 생성했다.

올해 창업 3년차를 맞는 서 대표는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챗봇을 쉽게 만들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올해 교육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2021년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AI교육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서 대표는 단비AI를 정규 교육과정을 비롯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창업하고 나서 주변 스타트업 대표님들께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고객을 잘 알아야 한다’는 말이었어요. 창업할 때만 하더라도 우리의 고객은 막연히 중소기업이었는데, 좀 더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죠. 지금은 좀 더 좁혀 업종별로 원하는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서비스하려고 합니다. 저희 단비는 아직 PMF(product market fit, 제품의 시장성)를 찾는 단계예요. 보통 스타트업이 PMF를 찾지 못하고 문을 닫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올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챗봇, 그리고 교육현장에도 도입될 수 있도록 뛰어볼 생각입니다.(웃음)” (끝) / khm@hankyung.com 출처 캠퍼스 잡앤조이. 전체 기사 바로 가기 https://buff.ly/2ZanK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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