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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스타트업 채용 서비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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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이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국내 첫 스타트업 채용 서비스를 선보인 ‘로켓펀치’는 채용 전문 플랫폼을 비롯해 최근에는 공간 기획 전문기업 ‘엔스파이어’와 합병을 추진하는 등 신사업 확장에 나섰다.

로켓펀치는 단순히 채용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플랫폼 이용자들끼리 ‘일’이라는 주제로 연락을 주고받다가 채용으로 이어지거나 같이 특정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는 형태로 일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조민희(36) 로켓펀치 대표의 설명이다.

“2012년 당시 산업이 많이 바뀌는 것을 봤어요. 기존에 큰 조직이 성장을 이끌어 갔다면 그 시기에는 작은 기업들이 성장을 주도해 가는 형태로 바뀌고 있었죠. 지원자들을 필터링해 채용하는 기존의 방식과 다른 채용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어요.”

조 대표는 2011년 제대 후 창업을 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듬해 새롭게 어떤 걸 할지 고민하던 중에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것을 보면서 기존 기업 채용의 메타포로는 사람을 잘 뽑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초기에 작게 채용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인기가 많아져서 사업을 키워나가게 됐다.

로켓펀치는 공개된 프로필만 26만개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프로필을 갖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 순사용자는 320만 명에 이른다. 대한민국 경제활동인구 8명 중 1명은 로켓펀치 플랫폼을 이용한다고 볼 수 있다.

로켓펀치는 사용자 참여형 플랫폼인 만큼 사용자들이 스스로 정보를 쉽게 올리고, 그걸 다른 사람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만드는 데 가장 신경을 쓴다. 국내 채용포털은 이력서 형태의 자료는 많이 있지만 비공개가 대부분이다. 반면 로켓런치는 프로필이 공개돼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유튜브처럼 사용자들이 올린 콘텐츠로 다른 사용자를 유입시키는 콘텐츠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는 조 대표.

“쉽게 말해 자기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 일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싶을 때 저희 서비스를 이용해요. 직장 경험이 없는 대학생들도 학교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 같은 콘텐츠를 올렸을 때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죠.”

로켓펀치는 최근 공간 기획 전문기업 엔스파이어와 합병을 통해 사업 확장에 나섰다. 재택근무 방식이 보편화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업무환경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다. 특히 재택근무자들이 집에서 일할 때 집중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거 지역 근처에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업무 공간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끝) / zinysoul@hankyung.com 출처 캠퍼스 잡앤조이. 전체 기사 바로 가기 https://buff.ly/30kle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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