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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회의를 방해하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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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비즈니스) 줌바밍(zoombombing)은 화상 회의 플랫폼인 ‘줌’과 폭격을 뜻하는 ‘바밍(bombing)’의 합성어다. 줌을 이용한 수업과 회의 공간에 외부인이 접속해 원격 수업을 방해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에서 재택근무, 화상 회의와 원격 수업 등을 위해 줌을 이용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개학 등으로 각광받은 줌은 최근 해킹 위협과 데이터 불법 판매 등 각종 보안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외부인이 대화방에 무단 침입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이와 같은 신조어가 등장했다.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센터는 줌의 데이터 일부가 중국 서버를 경유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줌의 화상 회의 기능 이용 시 회의실을 비공개로 설정하거나 암호를 걸어놓을 것”을 당부했다. 줌바밍 피해 사례가 급증하면서 뉴욕 주 법무부는 줌의 보안 시스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각국 정부에서도 줌 이용 금지령을 내리고 있다.

줌이 보안 논란을 겪는 사이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이 치고나오기 시작했다. MS의 협업 솔루션 ‘팀즈’를 활용한 화상 회의는 3월 사용 시간이 전달보다 1000% 급증했다. 구글의 화상 회의 서비스 ‘미트’도 매일 약 300만 명씩 이용자가 추가되고 있다. 네이버 자회사 웍스모바일도 국산 협업 툴 ‘라인웍스’로 화상 회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끝) / 출처 한경비즈니스 제12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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