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바로가기

뉴스인사이드

물빨래해서 입는 정장이 있다는 걸 아십니까?

글자작게 글자크게 인쇄 목록으로

브렌우드 '워셔블 수트' 출시
집에서 관리하기 쉽고 실용적

(민지혜 생활경제부 기자) ‘각 잡힌 어깨 선, 다리를 길어보이게 해주는 쭉 뻗은 바지.’ 바로 정장(슈트)의 매력이죠. 멋쟁이 남자들이라면 포기할 수 없는 게 바로 슈트인데요, 패션업계에선 ‘슈트발’이라는 말이 통용될 정도로 슈트는 신체 라인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해주는 대표적인 옷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슈트의 최대 단점은 불편하다는 겁니다. 팔을 높이 들거나 앉을 때 옷이 꽉 끼고 활동이 불편한 옷이죠. 또 관리도 어렵습니다. 매번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을 맡겨야 하니 관리비도 제법 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브렌우드’가 이런 단점을 보완한 옷을 내놨습니다. 집에서 물빨래를 할 수 있는 슈트를 출시한 건데요, 올해는 그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워셔블 수트 3.0’과 ‘워셔블 재킷’을 선보였습니다.

워셔블 수트는 브렌우드가 2018년 처음 선보인 기능성 정장입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울의 형태를 안정화시키는 가공기술(시로셋 가공)을 적용한 것입니다. 드라이클리닝을 하지 않고 가정용 세탁기에 세탁을 해도 형태를 잘 유지해주는 원단인 겁니다. 이번에 나온 건 봄과 여름에 입을 수 있는 제품인데요, 부드러운 울 혼방 소재와 가벼운 폴리에스터 소재 등 두 가지로 나왔습니다. 어깨 패드와 상의 앞판 심지 등 부자재를 메시 소재로 바꿨다고 합니다. 땀을 빨리 흡수한 뒤 말려주는 기능성 소재로, 기존 워셔블 수트보다 소재와 디자인, 형태 안정성 면에서 더 업그레이드했습니다. 브렌우드의 워셔블 수트는 지난해에도 인기를 끌었던 베스트셀러였다고 합니다.

올해는 재킷만 따로 내놓기도 했습니다. 워셔블 수트3.0과 함께 출시한 워셔블 재킷은 경량 폴리에스터 시어서커 원단으로 제작했는데요, 원단 표면에 요철을 넣어 피부에 닿는 면적이 적기 때문에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더운 여름에도 입을 수 있게 만든 겁니다. 브렌우드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6일부터 워셔블 제품들을 구입하면 친환경 세탁세제를 함께 주는 이벤트를 세제가 소진될 때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물빨래가 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마케팅인 셈이죠. 격식을 갖춰야 할 자리에 나갈 때 꼭 입어야 하는 게 바로 슈트입니다. 불편하고 관리가 어려운 옷이 싫다면, 편안한 슈트를 찾고 있었다면 물빨래를 할 수 있는 기능성 슈트가 제격이겠네요.(끝) / spop@hankyung.com

오늘의 신문 - 2024.04.2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