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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에서 '보석'같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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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규 마이더스HR 대표) #1. 서울 여의도역에 위치한 중식당 ‘홍보석’의 사장님은 ‘철가방’출신입니다. 배달직원으로 시작해 면뽑는 기술을 익히고 성실함이란 무기로 사장의 위치에 올랐습니다. 홍보석을 찾은 사람은 꼭 다시 찾는 보석같은 중식당입니다. 맛집이란 의미죠.

#2. 대기업 제조기업 영업소장인 K씨도 계약직 배송기사로 시작해 영업점 관리자의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남보다 일찍 출근해 사무실을 청소했고,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대리점을 상대로 영업까지 해서 회사에 이익을 안겨주었습니다.

위의 두 가지 성공사례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성실(誠實)’입니다. 경자년 새해 수많은 결심을 하는 직장인이 많을텐데 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실입니다. 꼰대라는 소리를 누군가는 할 수 있겠지만, 많은 성공한 이들에게는 성실이란 든든한 바탕이 있었습니다.

몇 년 전 직장인 교육 전문기관 휴넷에서 직장인 13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4.4%가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로 '성실하고 책임감 강한 사람'을 꼽았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직장인 861명을 대상으로 구인구직정보를 제공하는 한 회사에서 실시한 설문에서도 선호하는 동료의 유형을 묻는 질문에 33.5%가 ‘성실하고 책임감있는 유형’을 1위로 꼽았습니다.

이렇듯 성실성은 직장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주변에서 성실성을 어느정도 인정받고 계신가요?

성실(誠實)의 사전적 의미는 ‘정성스럽고 참됨’입니다. 순수하고 진실되게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직장에서의 성실성은 부지런히 일하는 모습, 일에 임하는 태도와 자세의 진실성, 일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의 정성을 포함합니다.

주52시간제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의 영향으로 요즘은 대기업 임원들도 부하직원들에게 ‘시킬 일이 있으면 가급적 오전에 지시사항을 모두 하달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오후에 지시사항을 전달하면 야근을 해야 하는 분위기 때문에 시키는 쪽에서도 부담이 된다는 것 때문입니다. ‘성실’은 이러한 때에 회사생활에서 더욱 큰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향년 99세로 지난 달 별세한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은 일제강점기인 1941년 혈혈단신 일본으로 건너가 신문과 우유 배달 등으로 힘든 고학 생활을 했던 과거가 있습니다. 그러한 과거 속에 담긴 성실성이 오늘의 롯데그룹을 있게한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남들과 같아서는 경쟁에서 이길 수 없는 것이 직장생활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성실을 무기로 뛰어 보시길 바랍니다. 출근시간이라도 남들보다 ‘빨리’, 한눈 팔지 않고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그리고 사소한 실수라도 조금씩 ‘줄여보시길’ 권합니다. 의식적으로 노력하다보면 조금씩 나아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성실’이 경자년의 직장생활에 ‘무기’가 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끝)

오늘의 신문 - 2024.05.18(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