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이 채용을 계획한 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중 지난해 실제 인력을 뽑은 기업은 275개사에 그쳤다. 또한 이들 기업의 채용 수준 역시 당초 계획의 41.5%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이 같은 채용미달 현상에 대해 ‘적합한 인재가 없어서(63.6%, 복수응답)’를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이어 ‘지원자가 너무 적어서(42.1%)’, ‘묻지 마 지원이 많아서(19.3%)’, ‘합격자가 입사를 포기해서(17.9%)’, ‘입사자가 조기 퇴사해서(15.7%)’ 순으로 응답했다.
계획한 인원만큼 채용하지 못한 직급은 ‘사원급(67.9%,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대리급(36.4%)’, ‘과장급(28.6%)’, ‘차장급(5.7%)’, ‘부장급(2.9%)’ 순이었다.
직무별로는 ‘영업·영업관리(22.9%, 복수응답)’, ‘제조·생산(20.7%)’, ‘서비스(18.6%)’, ‘연구개발(14.3%)’, ‘IT·정보통신(12.9%)’ 순으로 채용 실패율이 높았다. ‘기획·전략(1.4%)’, ‘광고·홍보(2.9%)’, ‘구매·자재(4.3%)’, ‘인사·총무(5%)’, ‘디자인(5%)’ 등은 상대적으로 채용 실패율이 적었다.
어렵게 뽑은 인원이 퇴사하는 경우도 많았다. 2019년 채용을 진행한 기업 중 1년 이내 조기 퇴사자가 발생한 기업은 73.8%에 달했다. 이들 기업의 작년 전체 입사자 중 27%가 1년이 채 안 돼 회사를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끝) / subin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