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한여름 밤의 꿈>은 작가의 상상력이 완벽하게 발현된 작품이다. 요괴, 귀족, 서민 등 다양한 세계 설정과 시공간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연극뿐 아니라 영화, 클래식, 발레 등 장르를 불문하고 현대에도 전 세계에서 재해석되고 있다. 이번에는 연출가 문삼화를 만나 연말 가족, 친구, 연인 등 누구와도 함께 즐기기 좋은 코미디 극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창작극과 번역극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해온 연출가 문삼화는 <한여름 밤의 꿈>에서 셰익스피어의 낭만 희극 그 이상을 읽어낸다. 숲에 사는 신비한 요괴들, 사랑으로 투닥거리는 귀족들, 그리고 아마추어 연극을 준비하는 노동자들의 세 가지 세계를 계급과 계층의 이슈로 연결하여 오늘을 살아가는 관객들에게도 공감과 고민의 여지를 남긴다.
캐스팅은 국립극단 시즌단원이 주축이 되어, 2018년부터 이어온 2년 동안의 시즌단원 활동을 매듭짓는 연기 앙상블을 선보인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한여름 밤의 꿈>은 즐거운 에너지와 위트 있는 대사로 꿈결 같은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이 공연은 29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끝) / 출처 한경 머니